... 두드러졌다. 2023년 폐업 사업자 수(98만 6,000명)는 2006년 이후 최대 규모로 영세 자영업 생태계의 한계를 보여준다. 또한 과밀 경쟁이 심화되며 생산성이 정체되는 ‘집적의 함정’이 확인되었다. 음식업의 경우 밀집도는 높지만 생산성 순위가 2010년 3위에서 2022년 7위로 하락했으며, 소매업 역시 지속적인 생산성 저하 추세를 보였다. 이러한 구조적 비효율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단순 지원 확대가 아니라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디지털 혁신과 과밀 완화 정책이 병행되어야 한다. 과밀 업종은 디지털 전환을 통한 운영 효율화 및 시장 재편이 필요하며, 반대로 숙박·의료업 등 효율성이 개선되는 업종은 플랫폼 공정성 강화로 혁신 성과가 사업자에게 환원되도록 지원해야 한다.

본고는 한국 제조업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와 디지털 전환(DX) 기술 활용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및 이에 기반한 정책 방안 제안을 목적으로 한다. 분석은 통계청의 2017~2023년 기업활동조사 자료를 활용해 4,543개 제조업 기업을 대상으로 패널 분석을 수행했으며, Cr pon-Duguet-Mairesse(CDM) 모델을 적용해 R&D 투자와 DX 기술 활용 간의 관계를 정량적으로 검증했다. 현황을 살펴본 결과 제조업의 R&D 참여 기업 비율은 2023년 80% 수준이었으며 매출액 최상위 기업군(상위 10%)이 88.74%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DX 기술 활용률은 2017년 7.5%에서 2023년 15.5%로 상승했으며, 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높은 활용률을 기록했다. 활용 기술 개수는 ...

코로나19 위기는 전염병 위기의 특성상 경제 전반에 여파를 미친 과거 위기들과 달리 산업 분야별로 충격의 여파가 상이하였음. 이에 따라 생산성 측면에서도 서비스산업의 세부 업종별로 상이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음. 한편, 코로나19 이전부터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발전에 따라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코로나19는 이를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Jaumotte et al.(2023)은 팬데믹 기간 동안 산업별로 디지털 전환 수준에 따라 노동생산성이 상이한 영향을 받았음을 보여주고 있음. 팬데믹이 발생한 2년 동안 디지털화 수준이 더 높은 산업 부문일수록 생산성이 보다 적게 하락하는 결과를 보여줌. 본 연구는 서비스산업 전체뿐만 아니라 산업별 차별성을 ...

산업연구원(KIET)은 2025년 12월 10일 서울에서 인도 산업개발연구원(ISID)과 공동으로 제3차 KIET–ISID 산업포럼을 개최하였다. 본 포럼에서는 한–인도 경제협력의 성과를 점검하고, 디지털 전환 및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 협력 방향을 논의하였다. 아울러 KIET–ISID 공동출판물 "Reimagining India-Korea Economic Partnership: Pathways to Deeper Integration" 발간을 기념하는 북 런치(Book Launch) 세션이 마련되어, ISID 원장과 KIET 원장이 공동연구 및 출판의 의의에 대해 간단한 소회를 밝혔다. 이와 함께 주한인도대사 H.E. Gourangalal Das가 참석하여 ...

... 먀오젠쥔, 한국산업연구원 베이징 대표처 김재덕(金在德) 수석대표, 중국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 취선닝(渠慎宁) 연구원이 각각 「중미 AI 정책의 진화와 비교」, 「한국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의 현황과 과제」, 「인공지능 기술 진화와 산업 응용 추세」라는 제목으로 기조발표를 진행했다. 먀오젠쥔 교수는 중미 AI 정책의 변화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양자의 정책을 비교 분석하면서, ... AI 정책은 시장 주도와 경쟁지향을 강조하는 반면, 중국의 AI 정책은 중앙 차원의 계획과 응용 중심의 접근을 특징으로 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김재덕 수석대표는 한국 제조업의 AI 전환에 초점을 맞추어, 한국 정부가 AI 산업 심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KAMP 운영모델을 구축하고 AAA 아키텍처를 도입함으로써 전체 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

산업연구원(KIET)은 국내 서비스산업이 직면한 낮은 생산성과 디지털 전환(DX) 지연 문제를 극복하고,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서발법)' 제정 논의에 발맞춰 산·학·연·관의 실질적인 논의와 소통을 활성화하고자 2025년 11월 17일에 「서비스산업 발전포럼」을 개최했다. 본 포럼에는 KIET 연구진을 포함해 KDI, 한국경제인협회, 서강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총 11명의 외부 전문가가 참석하여 논의의 깊이를 더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국내 서비스 수출 및 디지털 서비스 경쟁력 비교, 저생산성 문제 진단 및 정책 대응 방향, 그리고 디지털 기술 활용이 생산성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3개의 주제 발표가 진행되었다. 고대영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통합상품 공간모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