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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TANS 산업통계분석시스템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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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연구원 #KIET #세종시 #국책연구기관 #정부출연연구기관 #국가정책연구기관 #ISTANS #산업통계분석시스템

    관련 보고서

  • 안녕하세요?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 박성근입니다.

    현재의 경제 상황과 2024년 거시경제 전망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2023년 국내 실물경기는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수가 다소 부진한 한편 수출 경기는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실물경기의 둔화세가 완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세계경제가 올해 높은 불확실성 속에서 제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세계교역은 2023년 침체에 따른 기저효과로 다소 반등할 전망이며, 국제유가는 연평균 배럴달 80달러 초반 수준, 원/달러 환율은 `23년 대비 1.5% 하락한 1,280원 수준, 고금리 유지 등을 전제했을 때, 
    우리 경제는 IT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에 힘입은 수출과 설비투자의 증가세 전환에도 불구하고 고물가·고금리의 부정적 영향이 본격화됨에 따라 소비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건설투자도 위축되면서 전년 대비 2.0% 수준의 완만한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보다 자세한 내용은 그래프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2024년 국내 경제성장 전망입니다. / 성우 나레이션

    □ 2024년 국내 경제성장 : 연간 성장률 2.0% 전망

    2024년 국내경제는 

    IT 경기가 완만히 회복되면서 수출이 확대되고 설비투자도 증가세로의 전환이 예상되지만, 고물가·고금리의 부정적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소비 성장세가 둔화되고 건설투자는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년 대비 2.0% 수준의 완만한 성장을 예상합니다.

    고려해야할 대외적 불확실성 요인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지속에 따른 금융 부문의 불안정성, 전쟁 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 중국의 경기부진 심화, 반도체 경기의 회복 속도 등이 주요 변수로 보이며, 대내적으로는 가계부채 문제의 현실화가 고려해야 할 요인으로 예상됩니다.

    다음은 민간소비 전망입니다. / 성우 나레이션

    □ 민간소비 : 전년대비 1.9% 증가 예상

    민간소비는 고금리와 높은 가계부채로 인한 이자부담이 확대되고, 금융 부문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자산가치도 하락하며, 고물가에 따른 구매력이 약화됨에 따라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면서 전년도 대비 1.9% 정도의 약한 증가가 전망됩니다.

    다음은 투자 부문 전망입니다. / 성우 나레이션

    □ 투자 : 설비투자 2.1% 증가, 건설투자 0.2% 감소 전망

     설비투자는 반도체 업황의 완만한 회복과 관련 주요 기업들의 계획된 투자 집행, 친환경 차량의 견조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자동차 부문의 투자 확대, 그리고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소폭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전년도 대비 2.1% 증가할 전망입니다.
     
     한편 건설투자는 정부의 SOC 예산과 토목건설 수주의 증가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미분양이 증가하고, 신규 인허가 및 착공, 건설 수주액 등의 선행지표들이 부진을 보임에 따라 올해에 비해 0.2%의 소폭 감소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출입 전망입니다. / 성우 나레이션

    □ 수출입(통관) : 수출 전년대비 5.6% 증가, 수입 0.7% 감소, 무역수지 265억 달러

    2024년 수출은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자동차의 견조한 수출 규모 유지, 전년도의 기저효과, 세계 무역의 완만한 회복세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입은 수출 업황 개선에 따른 중간재 수입 증가와 유가 하락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년 대비 0.7% 감소가 예상되며, 무역수지는 수출 규모가 증가하고, 수입은 감소하면서 연간 265억 달러 수준의 흑자가 예상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이재윤입니다.

    2024년 13대 주력산업 전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24년 13대 주력산업은 고금리-고물가 기조와 국내외 경제의 제한적 성장속에서도, 글로벌 IT 경기의 완만한 회복이 국내 수출, 투자 및 생산 확대로 이어지며 대다수 산업에서 긍정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등의 IT신산업군과 조선산업의 성장이 예상되고 철강, 석유화학과 같은 기초소재 산업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이나 자동차와 이차전지 산업은 기존의 성장세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면, 2024년 13대 주력산업의 부문별 전망을 그래프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2024년 13대 주력산업의 수출 전망입니다.

    2024년 13대 주력산업 수출은 세계 경제의 제한적 성장 속에서도 석유화학, 이차전지를 제외한 대다수 산업에서 수출이 회복되며 전년에 비해 5.2% 증가가 예상됩니다. 특히 글로벌 ICT 수요 회복과 기저효과 영향으로 IT 신산업군이 우리 경제 수출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계산업군은 미국, EU 시장의 수요가 견조하여 수출이 2.7% 증가할 전망이나 자동차의 수출 증가는 2.0%로 23년 19.2%에 비해 둔화될 전망입니다.

    소재산업군은 불확실한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수요 증가, 첨단소재 수출 확대 및 기저효과로 철강(1.4%), 섬유(2.0%) 및 정유(1.0%)의 수출 증가가 예상되며 산업군 전체로는 0.7%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IT신산업군은 글로벌 IT 제품 및 혁신의약품 수요 증가와 기저효과로 반도체(15.9%), 정보통신기기(12.7%), 바이오헬스(4.6%) 등 주요 산업의 수출 증가가 예상됩니다. 산업군 전체로는 11.4% 증가로 23년 큰 폭 감소에서 반등이 예상됩니다.

    다음은 2024년 13대 주력산업의 내수 전망입니다.

    2024년 13대 주력산업 내수는 ICT 신제품 출시 및 수출용 중간재 수요 증가와 더불어 하반기 경제지표 개선으로 자동차, 기계, 섬유를 제외한 대부분 산업에서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기계산업군의 경우 조선(84%)은 큰 폭의 증가세가 유지되고 일반기계(-3.4%)는 설비투자 증가로 감소세가 둔화되나 자동차(-2.0%)는 누적된 이연 수요 실현 및 구매여건 악화로 인해 감소 전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재산업군은 하반기 전방산업의 회복으로 철강(0.6%), 정유(1.5%), 석유화학(1%)에서 내수 성장이 예상되나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과 민간소비 위축세로 제한적 증가로 전망됩니다.

    IT신산업군에서는 반도체(9.4%), 정보통신기기(5.4%)의 내수가 회복되고 바이오헬스(10.7%)의 고성장세 지속이 예상되나 이차전지(3.3%)는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로 전년(68.8%)에 비해 소폭의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다음은 2024년 13대 주력산업의 생산 전망입니다.

    2024년 13대 주력산업 생산은 수출과 내수의 동반 증가가 예상되는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등 IT산업의 생산확대가 기대되고 철강, 석유화학은 전년 수준 유지전망이나 자동차는 내수와 수출 부진으로 감소할 전망입니다.

    기계산업군의 경우 국내외 소비 둔화로 자동차(-2.3%)는 생산이 소폭 감소할 전망이나 일반기계(-1.1%) 생산은 국내 수요 회복으로 감소폭이 둔화되고 조선(7.9%)은 수주잔량 물량 인도에 따라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재산업군 생산은 수요 여건 개선과 가동률 정상화로 철강(0.9%), 정유(1.8%), 석유화학(0.6%)에서 소폭 증가가 예상되지만 섬유(-1.4%)는 수요 부진 및 국내 생산기반 약화로 감소할 전망입니다.

    IT신산업군 생산은 국내외 IT 수요 회복으로 정보통신기기(7.2%), 반도체(17.5%), 디스플레이(3.6%), 바이오헬스(4.6%) 생산이 증가할 전망이나 해외생산 확대에 따라 가전(-0.7%)은 감소하고 수출용 배터리 생산 감소로 이차전지(1.1%)는 소폭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2024년 13대 주력산업의 수입 전망입니다.

    2024년 13대 주력산업 수입은 내수 회복이 예상되는 IT 신산업군 수입 확대가 두드러지며 전년 대비 5.8% 증가가 예상됩니다.

    기계산업군의 경우 조선은 해외 기자재 수입이 늘어나고 자동차는 고급차 수요 확대로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수입 규모가 큰 일반기계의 감소추세 지속에 따라 기계산업군 전체로는 1.3% 감소가 예상됩니다.

    소재산업군은 석유화학용 석유제품 수입과 중저가 의류 수입 확대로 정유와 섬유에서 수입이 증가할 전망이고 석유화학과 철강은 2023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IT신산업군 수입은 국내 ICT 및 바이오헬스 산업의 내수 확대, 해외 브랜드 수요 증가, 국내 수출용 중간재 수입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10.4%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됩니다. 
     

    관련 보고서
  • #산업연구원 #탄소중립 #지역 #지역정책 #탄소중립수용력 #지역경제 #지역균형 #kiet 
    [KSMR-너의 연구를 들려줘!] 탄소중립이 뭐길래? 

    탄소중립은 우리 경제나 산업뿐 아니라 소비나 일상생활에까지 변화를 요구하는 일종의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하는 변화인데요,
    탄소중립이라는 새로운 흐름이 생김으로써 국가뿐 아니라 지역에서도 탄소중립 추진의 의무를 가지고 이를 어떻게 달성해갈지 계획을 세우고 
    실천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기존의 고려하지 않았던 부분들을 고려해야하고 이를 정책화하고 그 과정속에서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갈등이 생길 수도 있고 
    또 같은 갈등이라도 기존의 방식으로 해결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요,
    또한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역량이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기존의 지역 간 격차가 더욱 심화되거나 새로운 양상으로 지역 격차가 
    또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해법을 내려야할까요?

    이에 대해 연구한 산업연구원 지역정책실 유이선 박사님의 연구내용과 결과를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0:00:42 탄소중립 추진으로 예상되는 지역경제 변화의 양상은?
    0:01:35 탄소중립에 대한 지역의 인식 및 대응 관련 설문조사 결과는?
    0:03:38 탄소중립 수용력이란?
    0:05:13 탄소중립 수용력 진단 방법은?
    0:06:26 탄소중립 수용력 지수 산출 결과는?
    0:08:07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장기 대응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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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한 내용은 산업연구원 홈페이지 연구보고서를 통해 확인하세요!

    월간 KIET 산업경제 요약본 보러가기
    https://www.kiet.re.kr/research/economyDetailView?detail_no=2782

    연구보고서 풀버전 보러가기
    https://www.kiet.re.kr/research/reportView?report_no=1057

    (자막)

    여러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나운서 김현지입니다. 오늘은 우리 산업연구원의 기본 연구 과제 중 지역의 탄소중립 수용력 진단과 중장기 대응 전략 연구에 대해 지역정책실 유이선 박사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사님!
     
    안녕하세요.
     
    네 반갑습니다. 박사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산업연구원 지역균형발전연구센터 지역정책실의 유이선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이제부터 재밌는 이야기를 좀 나눠볼 텐데요. 본격적인 연구 내용을 좀 다루게 될 텐데, 연구에 의하면 탄소중립 추진으로 예상되는 지역경제 변화에 대한 양상은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탄소중립은 우리 경제나 산업뿐 아니라 소비나 일상생활에까지 변화를 요구하는 일종의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하는 변화입니다. 탄소중립이라는 새로운 흐름이 생김으로써 국가뿐 아니라 지역에서도 탄소중립 추진의 의무를 가지고 이를 어떻게 달성해갈지 계획을 세우고 실천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기존에 고려하지 않았던 부분들을 고려해야 하고 이를 정책화하고 실질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그 과정에서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갈등이 생길 수도 있고, 또 같은 갈등이라도 기존의 방식으로 해결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역량이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기존의 지역 간 격차가 더욱 심화되거나 새로운 양상으로 지역격차가 또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렇겠네요. 아무래도 변화를 겪다 보면 그 안에서 갈등도 있을 수 있고, 또 격차가 벌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특히 탄소중립에 대한 지역의 인식 및 (대응) 현황 분석을 위해서 설문조사가 이루어졌다고 제가 들었거든요. 그 설문조사 결과도 궁금한데, 어떻게 나타났나요?
     
    우선 설문조사 결과,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탄소중립 추진이 필요하다라고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것도 확인 할 수 있었고요. 하지만 정부가 발표한 탄소중립 시나리오의 실현 가능성이 좀 낮다’, 혹은 정부의 정책 추진속도가 좀 빠르다라고 평가하는 등 부정적 인식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군요. 약간 현실성 있는 대책 마련 혹은 실현이 좀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탄소 중립 대응에 있어서는 각 지역별로 좀 차이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지역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다배출 지역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지 않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군요. 조금 차이가 있네요.
     
    .
     
    아직은 지역별로 조금 소극적인 모습을 취하고 있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어서 아쉽긴 하지만 미래가 밝으니까요. 그렇죠? 그리고 또 이번 설문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인사이트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지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은, 설문 문항 중에 탄소중립은 누가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내용이 있었는데요. 지역전문가나 기업, 산업 전문가 모두 탄소중립 추진 주체는 중앙정부라고 대답한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던 점이 기억납니다. ‘탄소중립이라는 것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동참하는 글로벌 트렌드이고, 또 목표 달성에 있어서 국제사회와의 협력 및 공동대응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지자체보다는 중앙정부의 역할에 더 무게를 두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게요. 탄소중립이라는 과제 자체가 사실은 국제사회와도 어느 정도 협동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역할은 계속해서 중요할 것 같아요. , 이렇게 지역의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과 대응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번 알아봤고요. 박사님, 저 궁금한 게 있어요. 연구 제목 키워드에도 있는 건데, '탄소중립 수용력'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의미하는 건가요?
     
    이번 연구에서는 수용력을 정책학의 관점에서 접근을 했는데요. 지역의 (탄소중립) 수용력을 지역이 2050 국가 탄소중립 비전에 공감대를 형성하여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을 받아들이고 내재화하는 역량으로 정의하였습니다.
     
    그렇군요.
     
    여기서 키워드는 공감대’, ‘내재화’, ‘역량이렇게 3가지인데요. 정책에 대한 공감대는 정책 목표나 수단, 이행 과정에 대한 이해로부터 시작되고, 이는 공통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의 근원이 됩니다. 또한 내재화라는 것은 외부에서 받아들인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 용어로 지역의 정책수용과 연관 지어 해석해 보면 전 세계적인 흐름이자 중앙정부가 수립한 탄소중립이라는 비전과 정책을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서 지역 스스로 고유한 특성을 고려해서 주도적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여 목표 달성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리고 지역이 더 나아가서 실질적으로 정책을 이행하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에 필요한 역량이 요구되는데, 이 역량은 지금까지 지역이 축적해 온 인적, 물적, 지적 자산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고 지역 간의 이 역량의 차이가 결국 수용력의 차이로 귀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공감력 그리고 내재화, 역량 이렇게 세 가지가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는데 말씀하시면서 제가 약간 메모를 했어요. ‘지역이 2050 국가 탄소중립 비전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또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 이를 받아들이고 내재화하는 것이 탄소중립 수용력이다이거죠?
     
    네 맞습니다.
     
    맞죠? 잘 정리했나요?
     
    네 맞습니다.
     
    그럼 탄소중립 수용력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어떤 지표나 방법이 쓰이는지 실제로.. 그것도 궁금한데요?
     
    네 지표체계에 대해 잠시 말씀드리면, 지표를 산출하기 위한 지표체계는 크게 민감도와 대응력으로 나누어서 설계를 했습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탄소중립 수용력을 탄소중립 정책에 특정 지역이 얼마나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지(민감도)’와 그리고 해당 정책에 대한 지역 내 인식이나 노력, 의지, 역량(대응력)’에 의해 결정되는 종합역량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민감도와 대응 능력을 말씀드렸는데, 민감도가 높을수록 수용력은 낮아지고, 대응력이 높을수록 반대로 수용력은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래요.
     
    . 그리고 민감도와 대응력을 구성하는 각각의 세부부문과 항목, 평가지표를 설정하고, 그 평가지표들을 표준화하는 과정을 거쳐서 가중평균하여서 수용력지수를 산출하였습니다.
     
    그렇군요. 정리하면 지역의 민감도가 높을수록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수용력은 반대로 낮아지고, 오히려 대응력이 높을수록 탄소중립 수용력도 높아지는 거네요?
     
    네 맞습니다.
     
    그럼 대응력을 높여야겠네요?
     
    그렇죠. 민감도를 낮추고 대응력은 높이고..
     
    그럼 대응력을 향해 달려가야겠네요. 이 보고서의 핵심과도 같은 게 아닐까 싶은데요. 그렇다면 이 방법을 사용해서 각 지역의 탄소중립 수용력지수 산출 결과는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합니다.
     
    산출결과는 민감도를 가로축으로 하고, 대응력을 세로축으로 하는 사분면 형태로 제시하였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관심 지역은 민감도가 높고 대응력이 낮아서 상대적으로 수용력이 낮은 지역 즉, 4사분면에 속하는 지역입니다. 그리고 수용력 산출 시에 저희가 세 가지 정책시나리오를 고려했다는 점이 주목할만한데요. 사실 탄소중립 수용력을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정책수용력의 측면에서 접근했기 때문에 정책이 어떻게 달라지느냐에 따라서 지역의 수용력도 달라질 수 있거든요.
     
    그렇겠네요.
     
    그래서 저희가 설정한 시나리오는, 정부정책 시나리오를 크게 세 가지로 구성을 했어요.
     
    어떤건가요?
     
    . 첫 번째는 탈석탄, 두 번째는 미래차전환, 세 번째는 다배출산업규제 이렇게 세 가지로 설정하고, 각 시나리오별로 어떤 지역이 수용력 하위지역에 식별되는지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종합적으로 결과를 말씀드리면 지역의 탄소중립수용력 지수는 전반적으로 서울이나 경기를 비롯한 대부분의 광역시에서 높은 반면에 강원ㆍ충남ㆍ전남 등 도 단위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였습니다. 시나리오를 설정했기 때문에 시나리오에 따라 수용력 하위지역이 조금 변하긴 하는데요. 그래도 강원이나 충남은 시나리오에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높은 민감도를 보인다는 점에서 탄소중립의 가장 큰 영향권에 있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지역의 경우, 수용력 지수가 정부 정책에 따라 민감하게 변화하는 것을 확인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신중하면서도 일관적인 정책 도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게요. 말씀대로 지역의 수용력이 정부 정책에 정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적절한 정책 도입이 중요하다이렇게 생각이 드는데요. 이번 정책과 관련해서 연구에서 제시하셨잖아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장기 대응 전략으로는 어떤 게 있는지 알려주세요.
     
    . 본 연구에서 제시하는 지역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장기 전략은 기본적으로 현재의 정책 기조에 부합하면서, 기존 정책과 어긋남 없이 지역의 탄소중립 수용력을 높이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지역 사업에 있어 중앙정부가 지역을 지원하는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이 각자의 특성에 맞는 사업을 직접 기획하고 중앙에서는 이를 보조하는 형태의 지역 주도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
     
    윤석열 정부에서 발표한 지역 관련 국정과제에도 살펴보면 지역 주도’, ‘자치 역량’, ‘지역 스스로’, ‘특화’, ‘지역 자생등 지역 주도성을 반영한 키워드나 내용을 다수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지역 주도성이 강조되는 시대이지만 여전히 국가의 역할이 중시되는 영역도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서 국가가 2개 이상의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 간의 격차 시정을 하거나 지역별 발전 촉진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균형발전 정책이 대표적인 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역 주도성이 강조되는 시대이지만 여전히 중앙정부의 역할이 중시되는 영역도 존재하기 때문에 각 주체의 역할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고,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세 가지 전략을 제시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지역 중심의 협력적 대응체계 구축전략입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정부 간 관계 및 역할을 점검하고 지역 주도성이 강조되는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여 주체 간 협력에 기반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
     
    두 번째로는, 지역의 탄소중립 수용력 강화정책을 추진하는 전략입니다. 탄소중립 수용력이 낮은 지역에 대해 민감도를 낮추고 대응력을 강화하는 정책수단 및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뭔가요?
     
    마지막으로는 세 번째 전략인데요. 기존 지역정책의 탄소중립 연계성을 강화하는 전략입니다. 사실 탄소중립이라는 개념이 등장하기 이전부터 지역발전을 위해 시행되어 온 많은 지역정책들이 있는데, 이런 정책들을 탄소중립과의 연계성을 강화해서 지역의 탄소중립 수용력을 강화하는, 같이 함께 제고하는 전략입니다.
     
    그렇군요. 마지막에 말씀해주셨던 세 번째 전략을 꼭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역의 주도성이 강조되는 시대이지만 분명히 아직은 또 여전히 중앙정부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각 주체의 역할에 대한 제고가 분명히 필요할 것 같고요. 또 말씀해주신 중장기 대응 전략까지 한번 집어봤습니다. 박사님, 그런데 이번에 연구 진행하시면서 뭔가 어려웠다든지, 아쉬웠다든지 그런 점도 있으실 것 같고, 향후 과제도 궁금한데 어떤 것들이 있나요?
     
    . 이번 연구는 탄소중립을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관점에서 조명한 시론적 연구로서 탄소중립 추진과정에서 제기될 수 있는 지역 관련 이슈를 점검하고, 지역의 탄소중립 수용력을 제고할 수 있는 중장기 전략을 모색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사실 시론적 연구의 특성상 관련 선행연구가 부족하고, 국내 탄소중립 추진 역시 지금까지 비전과 목표만 제시되어 있을 뿐 실질적으로 정책이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에 연구의 한계점도 존재합니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지역의 탄소중립 수용력 지수는 산출과정에서 정책대상이라는 평가지표로 포함하고 있어 정부의 정책에 따라 우선적으로 영향을 받는 대상 산업군이 달라지고, 이에 따라 수용력 진단 결과도 달라지게 됩니다. 앞으로 실제로 정책이 구체화되고 집행되는 시기가 되면 중장기적으로 혹은 단기적으로 영향받는 지역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연구결과 활용에 유의가 필요하고요. 또한 이용 가능한 데이터의 한계로 지수 산출에 있어서 시도 단위로 결과가 나왔는데요. 향후 수용력 지수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군구라든지, 보다 세분화된 공간 단위로 지수를 산출하는 방안과 동시에 설문조사를 통해 구축된 평가지표를 시계열로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축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 방법들이 또 도모가 되겠네요.
     
    본 연구에서 제안한 3대 전략과 실천과제를 보다 구체화하고 지역의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추가 과제나 세부사업이 발굴이 되어야 하고요. 또한 본 연구에서는 저희가 중점적으로 다루지는 못했는데요. ‘탄소중립 실현의 공간 범위에 대한 연구도 재미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요새 지역 균형발전 관련해서 새로운 전략으로 초광역협력이라는 것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데 이것과 연계해서 탄소중립의 공간 단위에 대한 연구도 흥미로운 주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초광역이요? 뭔가 기대되는 키워드인 것 같습니다. 그에 발맞춰서, 앞으로 이루어질 연구에 대해서도 기대하고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유이선 박사님과 함께 지역의 탄소중립 수용력 진단과 중장기 대응 전략에 대해 한번 이야기해 봤는데, 박사님 어떠셨어요? 간단하게 끝으로 소감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 저의 연구 내용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하고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즐겁고 좋았습니다. 경청해주시고 질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말씀도 너무 예쁘게 하시죠? 듣는 내내 차분하게 내용을 잘 알 수 있어서 좋았고요. 대한민국이, 글로벌 트렌드죠? 탄소중립에 맞게 지역과 정부가 합심을 해서 아주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쭉쭉 뻗어나가기를 저도 응원하고 바라겠습니다. 오늘 재밌는 이야기 감사하고요. 긴 시간 함께 시청해 주신 여러분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관련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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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연구원 #탄소중립 #수소 #수소산업 #kiet 
    [KSMR-너의 연구를 들려줘!] 탄소중립시대, 수소산업을 주목하라! (이슬기 부연구위원)

    최근 여러 국가들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겠다는 '탄소중립' 선언을 하고 있는데요,
    이런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우리나라가 동참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지만, 
    우리가 처한 여러 가지 여건과 상황을 생각해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제성장과 온실가스 감축!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이슬기 박사님의 연구내용과 결과를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0:00:51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수소산업 육성 왜 중요한가?
    0:01:47 탄소중립과 경제성장 - 모순을 해결할 방안은?
    0:04:17 우리나라 수소산업 밸류체인 현황별 경제적 규모는?
    0:07:44 우리나라 수소산업 밸류체인 분석 결과로부터 알 수 있는 시사점은?
    0:10:38 국내 수소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떠한 산업정책이 필요한가?
    0:12:31 향후 과제 방향은?


     English subtitles are added to this video.

    자세한 내용은 산업연구원 홈페이지 연구보고서를 통해 확인하세요!


    (자막)
    여러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나운서 김현지입니다. 오늘은 우리 산업연구원의 기본 연구 과제 중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수소산업 육성 전략 연구’에 대해서 신산업실 이슬기 박사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사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산업연구원 신산업실의 이슬기라고 합니다. 

     네. 반갑습니다. 간단한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에너지환경경제학을 전공했는데요, 전공을 살려서 지금은 수소산업이나 풍력산업 같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담당하고 있고요, 그 외에도 주력 제조업의 에너지와 환경 및 기후변화 관련된 이슈에 대해서도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일들을 하고 계시네요. 오늘도 재미난 이야기 들려주실 거라 믿으면서. 박사님, 저는 궁금한 게 연구 제목이기도 한데요.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서 수소산업 육성이 왜 중요한지 그게 먼저 너무 궁금해집니다. 

     한마디로 정리해서 말씀을 드리면, 수소산업의 육성이라는 게 경제성장과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게 해주는 몇 안되는 방안 중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아, 그래요? 경제성장과 온실가스 감축? 제가 들었을 때는 ‘어, 이거 뭔가 모순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추가적으로 더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최근에 되게 여러 국가들이 온실가스 배출을 극단적으로 줄이겠다는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있잖아요. 기후변화라는 게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발생하는 것을 방지한다는 의미에서는 우리나라도 이런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동참하는 것이 당연히 저도 바람직하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다만 우리나라는 우리가 처한 여러 가지 여건상 조금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래요? 저는 뭔가 ‘무조건적으로 동참해야 합니다.’ 이러실 줄 알았는데, 우리가 처한 상황에 맞게 동참을 해야 한다는 말씀이신 거죠?

     네, 그게 두 가지 이유에서 그런데, 첫 번째로는 탄소중립이라는 거는 기존에 있었던 기후변화협약보다 훨씬 더 강력한 온실 가스 감축이거든요. 이게 단순히 지구를 구하기 위한 차원 뿐만이 아니라, 유럽이랑 미국이 중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추진해서 자기들이 확보한 기술력을 가지고 국제 에너지 질서를 자국 중심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수단의 측면이 있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주의가 좀 필요하다고 보고요.

     다음에 두 번째로는, 우리나라는 아시는 것처럼 에너지자립도가 굉장히 낮고 수출 중심, 온실가스 다배출산업 업종 중심으로 경제구조가 구성이 되어 있거든요. 부존자원이 없기 때문에 전체 수입액의 25%를 에너지자원이 차지하고 있고요. 나머지 75%도 산업용 원자재나 중간재 같은 것들이라서 절약을 하거나 대체를 할 수 있는 여지가 굉장히 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탄소중립의 기계적인 달성하는 데에서 머무르는 것에서 벗어나서, 온실가스를 공격적으로 감축하면서 그 과정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이 될 수 있는 수소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야  된다. 이런 주장입니다.

     그러게요. 말씀해주신 이 두 가지 이유가, 이제야 알겠다 싶은데, 이 두 가지 이유를 생각하면서 현명하게 발 맞춰 갈 필요가 있겠다 싶습니다. 박사님 얘기를 들으니까요, 수소산업의 발전이 탄소중립 이행을 넘어서서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가 들리는데, 그럼 박사님께서는 이러한 이론적 토대를 만드시기 위해서 연구를 시작하게 되신 건가요?

     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산업 정책을 시행을 하려면 일단은 그 산업의 현실에 대해서, 현황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선결이 되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수소산업도 그렇고 다른 신산업도 마찬가진데, 아직 산업 발달 단계가 좀 낮기 때문에 데이터가 없습니다. 그래서 산업의 경제적인 규모나 현황을 파악하기가 어려워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수소산업의 성장이 경제성장이나 고용 창출의 측면에서 얼마나 파급효과를 크게 지니는지에 대해서는 일부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채 정책이 추진될 수밖에 없었거든요. 저희 연구에서는 그래서 사업체 수준에서 수소산업을 정의하고 수소산업의 밸류체인 단계별로 경제적 규모에 대해서 믿을 수 있는 하한선을 제시를 함으로써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자 연구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밸류체인이라고 들으니까 뭔가 좀 막연한 게 아니라 세부적이고 계획적으로 분석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 밸류체인은 사실 제품을 생산하는 데 있어서 제조공정을 세분화해서 사슬을 엮어서 가치를 창출하는 것, 이런 거잖아요. 맞죠?

     네, 맞습니다. 저희가 산업 경쟁력을 진단을 할 때, 어떤 산업의 종합적인 경쟁력을 진단을 하기도 하지만, 밸류체인을 나누고, 밸류체인 별로 우리나라가 경쟁국에 비해서 경쟁우위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이런 분석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수소산업의 밸류체인, 그 결과는 어떻나요?

     밸류체인 정의를 할 때 저희가 크게 여섯 가지 단계로 나눴는데요. 전문서비스부터 소재, 부품장비, 유통, 발전, 기타서비스로 나눴습니다. 
     (자막: 전문서비스 – 소재 – 부품장비 – 유통 – 발전 – 기타서비스) 
     그리고 수소산업 밸류체인 단계별 규모를 저희가 사업체 수랑 매출액, 고용 이렇게 세 가지 측면에서 분석을 했거든요. 일단 첫 번째로 사업체 수를 말씀드리면, 2015년에 우리나라의 수소산업의 사업체가 58개가 있었는데 2019년에는 그게 179개까지 빠르게 성장을 했습니다.

     많이 늘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풍력이나 태양광 같은 다른 에너지신산업이랑 비교를 해보면 여전히 산업태동기에 머물고 있다고 판단이 되고요. (자막: 풍력산업 2019년 245개, 태양광산업 2018년 3,383개) 사업체 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수소산업은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서 비교적 고르게 성장을 했는데, 그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전문서비스랑 소재의 비중은 조금 더 빠르게 확대가 됐다, 이런 걸 관측을 했습니다. 

     저도 지금 이 그래프를 살펴보고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래프가 좀 높이 솟아있어서 그런지 부품장비 부분 그래프가 가장 눈에 띄네요.

     네, 맞습니다. 분석 전 기간에 걸쳐서 실제로 수소산업 내에서는 부품ㆍ장비 제조업에 사업체가 제일 많이 있었거든요. 반면에 매출액 같은 경우에는 소재산업에서 대부분 발생하고 있었는데, 소재 쪽에 소수의 대형 사업체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수소산업의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되기 전에 2015년에는 RPS 같은 정책 때문에 발전산업에서 매출액 비중이 컸던 걸로 보이고요. 다만 2019년까지 산업 전반이 꾸준히 고르게 성장한 덕에 2019년 시점에서는 발전 이외의 부문들에서도 어느 정도 매출액을 많이 발생시키고 있었습니다.
     (*RPS란?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 - 일정 규모(500 MW) 이상의 발전사업자는 전체 발전량의 일정 비율(‘23년 10%)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

     다행인 부분이네요. 또 추가적으로 설명해주실 부분이 있나요?

     네. 제조업과 발전업 위주로 매출액은 발생을 하고 있었는데 그것과 대조적으로 고용의 측면에서는 제조업이랑 전문서비스업에서 고용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었거든요. 특히 제조업 중에서도 부품ㆍ장비 제조업 같은 경우에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사업체 수는 눈에 띄게 많았던 것에 비해서 매출액은 좀 낮아요, 반면에 고용 같은 경우에는 부품ㆍ장비 제조업이 전체 산업의 20~30% 정도로 유의미한 비중을 고용이 담당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업체당 평균 고용의 측면에서 보면 2019년 기준으로 했을 때 소재산업이 47명으로 제일 많았고요. 그다음에 전문서비스가 32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었습니다. 
     이 수치들이 사실은, 저희가 제시하는 수소산업의 규모가 기존의 다른 연구들과는 좀 차이가 있을 거예요. 이건 저희가 산업을 사업체의 집합으로 정의하기 때문이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저희가 완벽하게 설명을 드리려면 말이 너무 길어져서, 이건 보고서를 참고하시라는 말로 넘기겠습니다.



     그러게요. 아무래도 200페이지에 도달하는 보고서 내용을 모두 설명해주시기에는 오늘 살짝 어려운 부분이 있으니까 따로 참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궁극적으로 우리가 국내 수소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조건을 확인하기 위해서, 이 산업밸류체인 분석 결과로부터 알 수 있는 시사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저희가 보고서에서는 방금 설명드린 밸류체인 단계별 사업체 수나 매출액, 고용 추정도 했지만 그 외에도 매년 수소산업에 얼마나 많은 사업체들이 대기업, 중소기업 유형별로 들어오고 나갔는지, 이런 분석도 했고요. 잠재적으로 수소산업에 편입될 수 있는 이른바 ‘연관 산업’의 현황도 추정을 했거든요,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해서 얻어진 여러가지 시사점 중에서 오늘은 세 가지 정도만 소개를 드리려고 하거든요.

     네. 귀 쫑긋하겠습니다. 세 가지요.

     첫 번째로는 일단 2019년 1월부터 정부가 본격적으로 수소산업 육성 정책을 했는데 그게 적어도 정책 추진 초반인 2019년에는 산업의 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판단하게 된 근거가 뭐냐면, 2019년에 전문서비스업이랑 부품ㆍ장비 제조업을 중심으로 수소산업 내 사업체 수가 크게 성장한 걸 저희가 목격을 했고요, 차츰차츰 낮아지고 있던 수소산업에 대한 진입률도 2019년에 다시 큰 폭으로 반등했거든요. 그런 점에서 그렇게 판단을 하고 있고요. 

     두 번째로는 소재산업에서는 정부의 본격적인 정책 추진 이후에 유의미한 규모의 성장이 관측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이걸 극복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소재산업이라는 건 수소를 생산하는 부문도 있고요. 그외에도 수전해나 연료전지 촉매 같이 수소산업 내에 있는 주요 제품의 핵심 소재 생산을 담당하는 산업이라 굉장히 중요성이 높거든요. 다만 지금은 우리나라가 부생수소 위주로 산업 구조가 되어있기 때문에 정부 정책이 단기에서 즉각적인 효과를 갖기에는 어려웠지 않았나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해외에서 생산한 수소를 국내로 앞으로 대량으로 도입을 해야 되는데, 그 때 굉장히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어 저희가 수소 연관 산업으로 분류한 게 암모니아와 액화 관련 산업이 있습니다. 이것을 규모 추정으르 해봤는데 그 결과 일단 암모니아산업은 우리나라에서 지금 소재산업 중심으로 산업이 구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을 했고요. 앞으로 수소 운반 방식으로서 암모니아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야 되기 때문에 빠르게 관련된 산업을 육성하고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겠다. 이런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액화 연관 산업 분석 결과에서는 액화가스의 국내 운송망이 일정 부분 갖추어져 있는 것으로 보이긴 하는데요. 산업용 가스 액화나 수소와 연관된 부문의 육성이 추가적으로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러게요. 앞으로는 연관 산업에 대해서 발전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이렇게 산업밸류체인 분석 결과를 통해서 정부의 육성정책이 좀 성공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또 수소와 연관된 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는 근거 등 수소산업 발전 전반에 대한 평가와 방향성 제시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박사님. 그렇다면요. 앞으로 우리 경제가 수소 경제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국내 수소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어떠한 산업 정책이 필요한지도 궁금하거든요, 또 이게 일반적인 산업 정책과는 차이점도 있을 것 같아서 그 점도 궁금합니다.

     저는 산업 정책이 아이를 키우는 것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성인이 된 자식에게도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역할이 있긴 하겠지만 많지는 않잖아요. 비슷한 원리로 주력산업에 대해서는 개별 기업이 대응하기 어려운, 이를테면 통상 관련 영역에서 제한적으로 역할을 하면서 시장이 자생할 수 있게 돕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는데, 반면에 신생아 같은 경우에는 먹고 자고 하는 기본적인 것까지도 부모가 챙겨줘야 하잖아요.

     그렇죠. 다 해야죠.

     신산업도 마찬가지로 제도나 인프라 등이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산업정책이 조금 더 넓은 영역에서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보거든요? 이런 관점에서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저희가 기존 정부의 수소 관련된 정책을 11가지 지표별로 평가를 해봤는데요, (자막: 11가지 평가 지표가 나온 표)



     그 결과, 다양한 정책 과제를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자막: 주요 정책과제 표)

     네. 11가지로 또 평가를 해주셨군요. 어떤 정책과제가 있는지 설명 부탁드릴게요.

     대표적인 것 두 가지만 간략하게 언급을 하자면, 일단은 수소산업 내 핵심 제품들의 품목 구조 분석을 통해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관리 방안의 마련이 필요할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해외 수소 도입과 관련하여 수소 저장 방식 등에 대한 계획을 정부가 발표함으로써 시장에 선명한 시그널을 제시를 하고 그런 것들을 통해서 기업들의 투자를 좀 유도하는 것들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렇네요, 11가지 주요 정책 과제를 세분화해주신 것을 보니까 전반적으로 ‘인프라가 다 갖춰져야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박사님, 그럼 이번 연구를 수행하시면서 어려우셨던 점이나 아쉬운 점도 있으실 것 같고, 향후 과제 방향도 궁금합니다.

     아쉬운 점은 아까 그래프에서 보셨던 것처럼 데이터가 2019년도 것까지 밖에 저희가 사용을 못 했거든요. 

     네 맞아요.

     저희가 사용한 사업체 전수조사 데이터가 원래는 매년 5월쯤에 2년 전 자료가 공개되는 게 일반적이에요. 저희가 연구를 2022년에 수행을 했기 때문에, 원래 2022년 5월에 2020년 자료가 공개될 것이라고 저희는 기대를 했고요. 2019년 1월부터 수소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이 됐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정책 시행 전에 한 3~4년 정도 데이터가 있고 2019, 2020년 정책 시행 후의 2년을 서로 비교하면 정책의 효과를 어느 정도 볼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하필 2020년 데이터는 2022년 5월이 아니라 12월에 공개가 되는 바람에 (데이터를) 저희가 못 썼어요. 

     그랬군요.

     네. 그래서 얼마 전 2023년 5월에 2021년 데이터가 공개가 됐기 때문에 저희가 이것을 업데이트하는 작업을 지금 해서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과를 곧 공개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요즘 한창 바쁘시겠네요?

     네. 그리고 후속연구 관련해서는, 지금 시점에서는 수소 정책의 효과를 분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과제를 기획해보고 있거든요? 수소산업의 육성과 관련해서는 정부에서 굉장히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정책을 연속적으로 추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정책이 일단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기만 하면 대부분은 신속하게 나오고 있다고 저희는 보고 있어요. 이제는 약 4년 반, 혹은 5년 정도 추진되어온 정책들의 효과를 저희가 전공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경제학적인 방법론을 이용해서 추정하고 평가를 함으로써 앞으로의 방향성을 점검하는 그런 작업을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죠. 정말 중요한 향후 과제를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그 효과를 검증해야 또 나아갈 길을 잡을 수 있는 거니까요. 앞으로도 파이팅 해주시길 바라면서!

     네.

     오늘 우리가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나눠 봤어요.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서 수소산업 육성전략이 왜 중요한지. 오늘 어떠셨는지 소감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네 저는 국책연구기관에서 정책연구를 하는 연구자이기 때문에, 연구 결과를 이렇게 폭넓은 층의 대중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요. 앞으로도 수소나 재생에너지, 그리고 산업 부문 에너지 환경 이슈의 영역에서 더 열심히 연구하고, 또 그 결과물이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오늘 좋은 말씀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고요. 앞으로도 적극적인 수소산업 육성을 통해서 탄소중립 이행도 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자리매김하길 저희가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더군다나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도 요즘 수소산업에 관심있으신 분들이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앞으로도 더 많은 소통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네, 오늘 이 시간 여기서 마무리 짓는 것으로 하고요.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 #산업연구원 #서비스업 #데이터 #서비스산업 #데이터산업 #data 
    [KSMR-너의 연구를 들려줘!] 서비스산업의 KEY, 데이터가 움직인다!  - 구진경 산업연구원 서비스미래전략실장 - 

    21세기 원유라고 불리는 '데이터', 
    산업에 잘 활용되면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나갈 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서비스산업에서 데이터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요? 

    산업연구원 구진경 서비스미래전략실장의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0:00:44 산업에서 데이터가 갖는 의미?
    0:04:32 금융보험업에서 데이터 활용 현황은?
    0:07:43 의료보건업에서 데이터 활용 현황은?
    0:10:40 유통물류업에서 데이터 활용 현황은?
    0:14:33 서비스산업 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은?

     English subtitles are added to this video.

    자세한 내용은 산업연구원 홈페이지 연구보고서를 통해 확인하세요!


    (자막)
    안녕하세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아나운서 김현지입니다. 오늘은 우리 산업연구원의 기본 연구 과제 중에서 ‘서비스산업의 데이터 활용 생태계 활성화 전략 연구’에 대해서 서비스미래전략실 구진경 박사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사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산업연구원 서비스미래전략실 구진경입니다. 저는 서비스산업을 연구하고 있고요. 2023년에는 서비스산업의 디지털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서비스산업에서의 데이터 활용 생태계 활성화 전략’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반갑습니다. 우리 박사님의 미소가 더욱더 돋보이는 것 같은데 오늘 또 재미난 이야기 들려주시길 바라면서 본격적인 얘기 나눠볼게요. 오늘 우리가 서비스산업과 데이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 텐데, 요즘 산업에서 데이터가 갖는 의미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무척 바쁩니다. 저도 그런데요. 마트에 갈 시간이 없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집에 필요한 생필품은 뭐가 떨어졌는지도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럴 때 친구가 와서 말을 해줍니다. “치약과 세제가 떨어졌어. 평소 너의 취향을 고려했을 때 미백 치약이랑 새로 나온 히노키 향 세제가 좋을 것 같아. 내가 대신 사다 줄까?”라고 물어봅니다. 무척 반가운 일이고 고마운 친구입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일을 해주는 친구가 이미 미국에서는 등장했는데요, 바로 아마존의 “알렉사”라는 인공지능 스피커입니다. 어떻게 알렉사는 제가 무슨 물건을 필요로 하고 어떤 취향인지 알까요? 

     왠지 지금 눈치껏 생각했을 때 우리가 데이터에 관한 얘기를 나누고 있으니까요, 알렉사가 미리 구매 정보 데이터를 좀 활용해서 얘기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맞나요?

     맞습니다. 아마존이 제 구매 이력과 구매주기를 알고 저와 비슷한 프로파일을 가진 소비자들의 구매데이터를 갖고 있기 때문인데요. 알렉사는 고객의 구매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추천하고 음성으로 바로 온라인 주문까지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진짜 너무 좋은데요. 제 옆에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특히 요즘 우리 너무 바쁘잖아요. 그런 소비자들에게는 더없이 필요한 친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소비자뿐만 아니라 사실 기업에서도 이렇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그렇죠. 기업은 구매데이터 기반으로 고객의 취향을 알고 제품을 추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케팅 효과가 더 좋겠죠, 또 소비자가 만족하는 제품을 제공하기 때문에 반품이나 교환을 줄여 비용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

     정말 탁월하네요. 역시 기업에서도 이미 데이터가 엄청난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 같은데요. 사실 모든 산업에서도 잘 활용될 수 있겠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상대하는 서비스산업에서 데이터 활용이 정말 무조건적으로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활용이 되고 있나요?

      네. 일단 서비스산업 기업들은 제조업과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타 산업 특히 제조업의 경우는 데이터를 활용해서 제품을 개발하거나 개선하고 제조 공정상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로 활용합니다. 반면에 서비스산업에서의 데이터는 제조업보다는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유통산업에서처럼 고객의 행동을 예측하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고, 의료업에서는 환자의 의료기록뿐만 아니라 유전체 정보를 수집해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활용합니다. 금융업에서는 고객 정보를 기반으로 보험사기를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서비스업에 활용되는 데이터는 기업에는 기존의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게 해주고, 개별 소비자를 위한 새로운 가치들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제가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하게 활용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서비스산업에서 데이터 활용 실태가 어떤지 궁금합니다. 뭔가 주목할 만한 점이 있다든지, 아니면 예측 불가한 무언가가 있다든지. 한번 소개해주세요.

      데이터산업의 국가 간 비교를 보면 국내 데이터산업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서비스산업의 활용 정도는 그 중요성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통계청의 기업활동 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면 2019년 기준 서비스산업 종업원 수 5인 이상 기업 중 빅데이터 활용기업은 438개 기업입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상당수가 IT 기업들이고요, IT 기업을 제외한 서비스업종 중에는 금융업, 의료업, 유통물류업에서만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정 업종의 경우는 데이터 활용기업이 하나도 없는 기업들도 많이 있습니다. 일부 업종에서만 편중되어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게요. 성장 속도는 비교적 빠른 편이지만, 아직 많은 산업에서 활용도는 조금 낮은 편인 게 아쉽기는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박사님께서 예시로 들어주셨던 것 중에 금융보험업에서는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현황이 궁금합니다.

      금융보험업은 국내 서비스산업에서 데이터 활용이 가장 활발한 분야입니다. 금융업에서는 데이터의 활용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는 이유는 금융데이터의 특징 때문입니다. 금융보험업 데이터는 주식채권과 같은 금융상품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시장 데이터, 개인의 소득이나 자산, 금융거래 정보가 포함된 개인 금융정보 데이터, 금융감독원 등이 갖고 있는 금융 공공데이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금융데이터는 매우 표준화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은행에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계좌를 개설한다든지, 송금한다든지 하는 은행거래에서 사용하는 양식과 적어야 하는 내용이 어떤 은행이든 상관없이 모두 동일합니다. 이는 금융거래를 통해 발생하는 데이터가 모두 똑같은 항목, 똑같은 포맷이기 때문에 다양한 금융기관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더라도 별도의 표준화 과정 없이 활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금융데이터는 수집하기도, 활용하기도 쉽습니다.

     이 점은 좀 편리한 부분이네요?

      금융보험업 기업들도 데이터를 마케팅에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저희가 아는 카드사들에서도 고객에 따라 혜택이 다른 다양한 카드를 출시한 것을 보실 수 있으실 텐데요, 단순히 고객의 나이나 성별에 따른 카드상품이 아니라 최근에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혹은 관심사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는 대표적인 고객 데이터 기반 금융상품의 개발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험사들의 경우는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보험사기 고위험군을 사전에 탐색하기도 하고 모럴징후 분석시스템을 통해 위험을 관리하기도 합니다.

     그러게요. 미리 위험을 준비할 수도 있겠네요. 데이터가 똑똑하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이렇게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금융데이터에도 분명히 한계는 존재할 것 같은데요. 이를 해소하기 위한 주요 정책 과제가 있다면 어떤 게 있나요?

      네, 맞습니다. 금융데이터도 한계는 있습니다. 표준화되어 있는 몇 개의 항목 이외에 기업 입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의 항목이 매우 적다는 것입니다.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할 때 운동을 좋아하는지 독서를 좋아하는지는 게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신용카드사 또는 보험사들이 상품개발을 할 때 개인의 라이프와 관련된 정보를 안다면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겠죠, 때문에 금융데이터의 경우도 이종산업의 데이터와의 결합이 중요합니다. 실제 금융사들의 경우도 데이터 활용의 장애 요인으로 다양한 데이터 확보가 어렵다는 것을 꼽고 있는데요, 금융산업에서 이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종산업과 결합을 가능하게 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가장 데이터가 표준화되어 있다고 하는 금융데이터의 경우에도 데이터에 대한 적정 시장가격이 측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현재의 공급자 중심의 일방적인 데이터 가격책정이 아니라 표준화된 데이터 가치 측정 모델 개발을 통해서 데이터 거래에 대한 신뢰를 높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데이터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다면, 데이터에 대한 거래는 더욱 활발해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게요. 금융데이터에서는 이종산업과의 결합, 표준화된 가치 측정 모델이 필요하겠네요. 그렇다면 두 번째로 예시 들어주셨던 의료보건업은 어떻게 활용현황이 되는지도 궁금한데요?

      의료보건업 데이터는 환자의 진료데이터, 임상연구 데이터, 유전체 데이터, 라이프로그 데이터 등이 포함됩니다. 의료데이터는 일반 병원에서 생성하는 민간데이터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립암센터, 질병 관리청이 보유하고 있는 공공데이터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단일 건강보험체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건강보험 관련 각종 정보, 보험료, 의료급여와 같은 표준화된 정보들이 공공에 축적되어 있습니다. 다만 민간 의료데이터들이 작성자에 따라 다 달라 표준화가 어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의료데이터를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거나 개인맞춤형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게 의료데이터의 가장 대표적인 활용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의료데이터를 활용해서 질병의 예방, 진단, 치료, 관리하고 있는데요, 특히 디지털 치료제가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들의 많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미국의 ‘리봉고헬스’인데요, 리봉고헬스는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질병 개선을 위한 식단, 운동,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코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혈당, 혈압 등의 임상 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기기를 제공하고, 기기를 통해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에게 맞춤형 운동이나 식단과 같은 솔루션이 제공됩니다. 또 리봉고헬스의 모회사인 ‘텔라닥’에서는 개별환자들을 통해 모아진 이런 의료데이터를 취합해서 데이터를 기반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비대면으로도 가능한가 보네요?

     네. 데이터 덕분이죠. 그러나 최근에는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이 더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다 보니 의료데이터 자체를 거래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페이션츠라이크미’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페이션츠라이크미는 환자들이 생성하는 의료정보 교환 플랫폼으로 환자들이 자신의 의료정보를 플랫폼에 제공하면 플랫폼에서 이를 가명 처리해서 필요로 하는 기업에 판매합니다. 

     좋네요. 뭔가 편리하게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일상생활에서 밀접하게 들어와 있는 것 같아요. 말씀을 듣다 보니까 의료데이터는 산업 이상의 가치를 가진 게 아닌가 싶은데, 이를 더 잘 활용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네. 맞습니다. 의료데이터는 산업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데이터라고 볼 수 있고요. 여러분들께서 공감하시겠지만, 의료정보는 개인데이터 중에서도 가장 개인들이 밝히길 꺼리는 민감데이터입니다. 때문에 의료데이터의 수집을 위해서는 반드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며 정부는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그러게요. 안전한 기반이 좀 마련되어야 하겠네요.

     아울러 민간데이터의 경우도 의사에 따라 차트 작성할 때 사용하는 용어, 서식, 기술 방식 등이 달라서 표준화가 어려워 활용도가 낮은데요, 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품질 기준 마련이 필요하겠습니다.

     그렇군요. 세 번째로 궁금한 게 유통물류업에서는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려주세요.

      유통데이터는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가 구입하는 상품데이터, 어디서 얼마나 샀는지 등에 대한 거래데이터, 사는 우리에 대한 정보인 소비자 데이터 그리고 최근에는 온라인 유통이 발달하면서 제품이 소비자에게 배송되는 과정의 물류 데이터를 포함합니다. 앞서 금융데이터와 의료데이터와 비교해보면 유통데이터를 더 가깝게 느끼실 것 같은데요 

     네. 그런 것 같아요. 저도 약간 그런데요.

     하지만 3개의 데이터 중 유통데이터는 표준화된 데이터의 축적이 다소 부족한 분야입니다. 특히 소비자의 구매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소비자가 무엇을 샀는지부터 출발을 해야 되는데요. ‘무엇을’에 해당하는 표준화된 상품 DB가 구축되어 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상품을 식별할 수 있는 표준화된 데이터가 부족합니다. 여러분들이 흔히 공산품을 구매하실 때 보실 수 있는 바코드의 경우는 민간에서 발행하고 부착의무가 있지 않습니다. 국내 대형마트들이 커지면서 마트들이 상품관리를 위해 바코드부착을 제조사에 요청해서 국내 공산품의 바코드부착이 확대되었는데요 온라인 유통이 성장하면서 온라인 유통기업들은 상품의 바코드부착을 요청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상품을 식별할 수 있는 표준화된 상품데이터 DB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거죠. 반면에 유통데이터는 이종산업에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개인의 소비패턴을 금융상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고, 개인이 소비분석을 통해서 먹고 운동하고 생활하는 방식이 개인의 건강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겠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유통데이터는 이종산업에서의 활용도가 높은데, 사실 그와 반대로 표준화된 데이터의 구축은 다소 미흡한 게 사실인 것 같긴 하네요. 

      맞습니다. 덧붙이자면 현재 유통산업에서 데이터의 가장 일반적인 활용방식은 마케팅 분야의 활용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매스마케팅보다는 개인화된 타겟마케팅이 마케팅의 효과가 훨씬 좋고요. 개인화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게 바로 고객 데이터입니다. 요즘 SNS 보시면 제가 한번 관심을 갖고 찾아본 제품의 연관 광고들이 계속 피드 되는 것을 경험하셨죠?
     
     맞아요. 저는 가끔 그래서 편리한데 무섭다 이렇게 느낄 때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귀찮기도 하지만 저도 혹해서 많이 삽니다. 최근에는 온라인 유통이 성장하면서 물류배송의 중요성이 증가했는데요. 온라인 주문하면 가장 알고 싶은 건 바로 이 물건이 언제 도착하는 지입니다. 
     
     너무 중요하죠.

     네. 맞습니다. 2022년부터 네이버는 도착 보장 서비스를 선보였는데요. 이는 소비자의 주문 데이터, 물류 정보, 택배 배송정보 등의 다양한 데이터의 결합을 통해서 배송시간을 정확하게 소비자에게 알려주고 정시에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사실 무언가를 살 때, 도착 배송 보장 서비스 있잖아요. 그걸 보고 사거든요. 온라인 쇼핑을 많이 하는 저로서는 유통데이터 활용이 더 마음 깊이 와닿는 것 같아요. 상품을 저같이 사야 하는 소비자나, 판매해야 하는 기업들에게, 모두에게 꼭 필요한 유통데이터가 아닌가 싶은데, 이 유통데이터가 지금도 잘 활용되지만 앞으로 더 많이 활용되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한가요?

     우선 유통데이터의 활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앞서 말씀드린 표준화된 상품 DB 구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유통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상품 및 거래데이터가 거래되어 공유될 수 있도록 해야 됩니다.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들이 소비와 연관되어 있고 그만큼 유통데이터의 생성되는 양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적되어 공유되고 있는 게 많지 않기 때문에 수집되는 양만큼의 활용은 어렵습니다.

     그렇군요. 축적하고 표준화시키는 게 가장 필요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말씀해주신 금융보험업, 의료보건업. 그리고 유통물류업까지 쭉 데이터 활용현황과 각각의 주요 과제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셨는데, 전반적인 서비스산업 데이터 활용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 어떤 것들이 필요할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흔히 데이터를 21세기의 원유라고 합니다. 산업에 잘 활용되면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나갈 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원유가 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원유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제, 가공의 과정을 거쳐서 원활한 유통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원유를 잘 못 다루면 화재의 위험이 있듯이 데이터도 잘못 다루면 개인정보 침해라는 심각한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따라서 위험하지만 유용한 자원을 능숙하게 거래할 수 있는 유통체계가 필요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거버넌스와 관리규칙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정부 정책의 필요성이 커지는 겁니다.
     
     우선 데이터가 많을수록 활용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내가 모은 데이터뿐만 아니라 남이 모은 데이터까지도 모두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때문에 데이터 거래라는 것을 하고 데이터 거래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거래소를 만들었습니다. 국내에서도 데이터거래소가 운영되고 있지만 사실상 데이터 거래가 많이 일어나고 있지는 않습니다. 우선 기업들이 자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거래소에 내놓지 않고요. 파는 데이터도 사려는 기업들의 니즈에 부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데이터거래소가 시장의 기능인 판매되는 상품의 분류와 가공, 가격책정 등의 시장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못한 것이 이유일 수 있겠고요. 이거보다 조금 더 큰 문제는 데이터로 인해 법적 분쟁이 생겼을 때 조정하는 역할을 해주지 못합니다. 특히 개인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데이터의 경우 법적 분쟁의 발생 소지가 높고 이는 기업들의 데이터 활용의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게요. 약간의 민감한 부분인 것 같네요. 잘 거래되기 위해서는 신뢰와 분명한 책임 소재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 말씀해주셨다싶이 데이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게 아니라 누가,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 이거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겠네요.

      네. 맞습니다. 데이터는 말 그대로 원유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누군가는 원유로 난방을 하고 누군가는 차량을 운행합니다. 이처럼 데이터도 활용하는 분야와 방법에 따라 다양한 가치를 창출합니다. 때문에 분야별로 데이터를 잘 다룰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저희 연구에서는 국내외 데이터 활용기업과 비활용기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시행했었는데요. 데이터 활용기업과 비활용기업 모두 기업의 데이터 활용의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데이터 전문인력의 양적, 질적 부족을 꼽았습니다. 
     
     이게 시급한 문제네요.
     
     이미 우리 정부에서는 빅데이터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빅데이터 전문대학원과 국비 지원 직업교육 중심의 인력 양성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시행하고 있는데요, 다만 빅데이터 전문인력의 교육 기간이 짧고 교육과정을 통해 도달할 수 있는 전문성의 수준이 낮아서 국비 지원 직업교육과 전문대학원과의 연계, 빅데이터 박사과정의 확대 등을 통해서 인력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분야별 산업현장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문인력 양성뿐만 아니라 재직자의 분야별 빅데이터 교육 확대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서 금융, 의료, 유통데이터의 활용에 관해 말씀드리면서 이종데이터 간 결합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종데이터 간 결합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데이터 결합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현재도 데이터 결합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서 금융, 의료 등의 분야에서는 별도의 데이터 결합 가이드라인이 있는데요, 분야별로 별도의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져 이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종데이터 간 결합 활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부재한 상황입니다.

     그렇군요. 아직은 살짝 아쉬운 점도 있긴 하지만 하나씩 나아가면 유통데이터, 모든 데이터를 더 잘 활용할 수 있겠죠. 이번 연구를 수행하시면서 박사님, 뭔가 어려우셨던 점이나 아쉬우셨던 점이 있는지, 또 향후 과제는 어떤 것을 계획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앞서 금융, 의료, 유통데이터의 특징과 활용현황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금융업을 제외하고 국내 서비스업의 데이터 활용하는 수준은 매우 낮습니다. 특히 국내 데이터 거래 시장의 발달이 더디기 때문에 사실상 한국의 서비스산업 데이터 생태계가 조성되어 있다고 보기가 어렵습니다. 생태계 구성 주체들 간의 데이터를 통한 원활한 흐름이 형성되었다기보다는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모으고 자사 내에서만 활용하는 수준의 데이터 활용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데이터 경제라는 용어를 처음 쓴 것으로 알려진 Newman의 2011년 가트너 보고서에서는 데이터 경제의 진화단계를 전체 4단계로 나누고 있습니다. 국내 서비스산업의 데이터 활용 수준은 1단계에서 약간 진보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직은 그렇군요.

     데이터 공유 생태계를 염두에 두고 데이터를 모으기보다는 개별 기업들이 데이터를 쌓아두는 데서 약간 진보한 수준에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서비스산업의 데이터 활용 생태계에 대한 연구였지만 아직 국내 서비스산업은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기에는 아쉬운 초기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네. 박사님 오늘 ‘서비스산업의 데이터 활용 생태계 활성화 전략’ 연구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오늘 어떠셨는지 소감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도 오늘 연구 내용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드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경청해주시고 질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산업연구원은 더 열심히 국민 여러분과 이렇게 영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서비스산업에서의 데이터 활용, 더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재밌는 이야기 감사하고요.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KSMR-너의 연구를 들려줘!]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K-전략산업, 세계에서 살아남기!? 1부(Eng Sub)

    #산업연구원 #반도체 #바이오 #배터리 #K산업 #kiet 
    [KSMR-너의 연구를 들려줘!]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K-전략산업, 세계에서 살아남기!? - 1부- 경희권 부연구위원, 황경인 부연구위원

    국제 정세의 변곡점에서 
    우리 핵심 산업 분야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앞으로 어떻게 전략적 방향성을 정할 것 인지, 각 업종별 전문가 45인과 함께 전략적 방향성을 모색한 '글로벌 산업지형 변화에 대응한 전략산업 발전 방안' 연구내용을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0:00:41 연구 내용을 간략히 설명하면?
    0:06:30 반도체, 미래차 배터리, 바이오의약품 3개 산업에 특별히 주목한 이유는?
    0:10:43 '무결성 장벽'이란?

    2부 영상에서 내용이 이어집니다!

     English subtitles are added to this video.

    자세한 내용은 산업연구원 홈페이지 연구보고서를 통해 확인하세요!
    풀버전 : https://www.kiet.re.kr/research/repor...
    요약버전 : https://www.kiet.re.kr/research/econo...


    (자막) 
    안녕하십니까, 산업연구원 황경인입니다. 오늘은 산업연구원 지난해 중점과제 프로젝트였던 ‘글로벌 산업지형 변화에 대응한 전략산업 발전 방안’ 이라는 프로젝트에 전체 책임을 맡으셨던 경희권 박사님 모시고 말씀 나눠보려고 합니다. 박사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저는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신산업실에서 반도체 담당하고 있는 경희권입니다.
     
    박사님, 보고서가 거의 400페이지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굉장히 방대한 프로젝트를 작년에 하신 셈인데 이 프로젝트, 어떤 내용인지 간단하게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네. 현재 많은 분들께서 감각하시는 것처럼, 미중 패권 경쟁으로 인해서 외교 안보 분야는 물론이고, 우리 주요 전략산업 분야에 앞으로 장기간 거대한 구조적 변화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국제정세 변화를 반도체, 미래차, 배터리, 바이오의약품 등 우리 전략산업의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적의식 하에. 사실은 한국 산업 발전 경로에서 이런 경험이 많이 있었죠, 저희가. 그래서 각 업종별 전문가 45인과 함께 전략적 방향성을 모색하고 나름의 대답을 내려고 노력한 내용입니다. 저희 연구진 12명이 2022년 1년간 작업한 결과를 오늘 영상으로 간략하게 말씀드리려고 나왔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처음 기획하셨던 게 2021년 3월, 그러니까 2년 전.
     
    2년 반. 오래됐죠.
     
    그때랑 지금 하고도 조금 상황이 달라지기도 했고 그런데 어쨌든 당시에 이 프로젝트를 착수하시게 된 이유에 대해서 조금 자세하게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저희가 평소에 자주 대화를 나눴던 내용인 것 같은데 우리 대한민국은 국제정치의 큰 조류에 따라서 역사의 흐름이라고 할까요, 조금 더 세게 표현한다면 흥망의 갈림길에 선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만큼 국제정세가 경제, 산업 발전 경로하고 떼려야 뗄 수 없는 숙명적인 연관 관계를 갖고 있는 국가죠.
     
    오늘 이야기를 시작하고 싶은 시점은 바로 1979년 1월 1일, 미중 수교 당시입니다. 80년대부터 한국 일본과 비슷한 중국의 수출 제조업 진흥 정책이 등소평 주석 지휘 하에 본격화되고, 그때부터 미국-중국이 어떻게 보면 ‘밀월’, 영어로 하자면,
     
    Honeymoon.
     
    밀월 관계, 산업적으로 보자면은 여러분들 친숙하시겠지만 애플 아이폰, 나이키 운동화처럼 설계 및 디자인은 캘리포니아, 오리건 등 미국에서 하고, 외주 생산기지는 중국을 중심으로 확장되는, 동남아, 대만도 포함해서. 즉 우리가 현재 친숙한 글로벌 분업구조의 “세계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것이 1980년대부터 2010년대 중반 정도까지라고 볼 수 있죠.
     
    그런데, 산업연구원은 물론 저희가 많은 분들을 만나고 회의도 많이 하는데, 각계 전문가들께서는 2017년 전후로, 미중 간 관계가 상호 보완 관계에서 신(新) 냉전이라 그러죠. 즉 패권을 놓고 다투는 경쟁 관계로 그 성격의 본질적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고요.
    이에 따라서, 미래 30년의 국제정치, 국가 간(間) 산업 글로벌 분업구조, 과거 30년과 비교했을 때 정말 현재 저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큰 변화가 있을 거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박사님 말씀 들어보니까 2017년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우리가 지금 국제 정세에 어떤 변곡점 가운데 놓여있는 건데, 이런 시점에서 우리 핵심 산업 분야에 대해서 정부와 기업이 앞으로 어떻게 전략적 방향성을 정할 것인지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한데 그 작업을 이번 프로젝트에 담았다, 이렇게 볼 수 있겠군요.
     
    예. 그렇습니다. 국제 정세가 워낙에 한국의 발전 경로에 영향을 많이 미쳤기 때문에.
     
    말씀하신 미중 간의 갈등이 단순히 외교 안보적 차원에 이른바 미국의 대중국 견제, 이런 필요성 때문만은 아니겠죠?
     
     
    이번 과제에 또 다른 모티베이션 중에 하나라고도 볼 수가 있는데, 중국 경제의 본질적 한계 상황 때문이기도 합니다. 박사님도 아시겠지만 한국, 일본도 같은 처지인데요. 경제 발전 초기에는 농촌에서 수출 제조업 생산기지가 있는 도심지로 노동력이 급격하게 유입되면서 임금이 빠르게 내려가고, 낮은 생산비를 바탕으로 빠르게 경제 성장을 하다가, 차츰 루이스 전환점,
     
    루이스 전환점이요?
     
    더 이상 농촌에서 저렴한 노동력 공급이 제한되면서 노임(노동력임금)이 빠르게 올라가는 지점을 루이스 전환점이라고 합니다. 이 이후에는 기술 개발, 제도 개선이 비용 상승을 상쇄할 만큼 빠르게 진행이 못 돼요. 지체되면서. 경제학에서는 많이 쓰는 용어인데, ‘한계생산성 체감의 법칙’. 여기에 걸려드는 거죠. 걸려들면은 사실 빠져나오기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제조업 기지들이 점차 비용이 싼 곳으로 이전을 하게 되면서 구조적인 저성장 단계에 접어들게 됩니다.
     
    한국도 지난 20년 동안, 일본도 마찬가지지만, 5년에 1%씩 경제성장률이 계속 떨어지잖아요. 그래서 중국이 논란은 있습니다만, 2000년대 초반, 루이스 전환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고 있고요. 점차 세계 제조업에서의 위상 및 역할을 인도 및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하고 멕시코 포함한 남미. 아프리카 일부까지에 이양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과거 30년은, 비용 우위 제조업으로 부상한 중국의 시대였다고 한다면, 앞으로는 신흥 강자들이 제조업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흥미로운 전개를 예상해 봅니다.
     
    알겠습니다. 이 프로젝트 보고서의 분석 대상이 되는 산업이 크게 세 가지 산업입니다. 반도체, 미래차 배터리, 그리고 바이오의약품인데요. 사실 앞서 말씀하신 미중 갈등은 일단 이 3개 산업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산업들도 지금 많이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데 특별히 이 3개 산업을 주목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우선 보고서 제목처럼, 이번에 다룬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모두 정도는 다르지만 한국에 전략적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국제정치 관점에서 전략 가치는 생존의 문제. 즉, 군사, 외교, 국방 측면의 이익을 뜻하고, 경제, 산업적 가치. 즉, 먹고 사는 문제보다 항상 우선순위입니다. 전략 가치와 경제적 가치는 교환될 수 없다는 것이 국제정치의 오랜 법칙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예를 들자면 이런 거죠. 중국에 우리나라 수반께서 전승절 행사라든지 이런 걸 간다고 해서 북한에 대한 양보를 얻어 낸다든지 우리가 반도체를 좀 도와준다고 해서 북한 이슈가 해결된다든지 이런 가능성은 없다는 거죠.
     
    우선 바로 반도체 산업이 바로 이 전략과 경제적 가치가 공존하는 분야입니다. 다시 말하면, 한국에 대규모 선단 공정 반도체 양산 능력을 보유하는 것이 단순히 경제적으로 돈 버는 문제를 넘어서,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 등 세계 최강대국들 사이에서 우리의 외교‧안보 이익을 관철하는 협상력, 레버리지로 작용한다는 뜻입니다.
     
    제가 알기로 미국 크리스 밀러 교수님이 작년에,
     
    네. 유명한 책이었죠.
     
    ‘칩 워 – 반도체 전쟁’이라는 책을 쓰셨는데, 거기에도 이 반도체가 열강 간의 패권 경쟁의 키가 된다, 이런 내용들이 있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요.
     
    네. 그 책에서 자세하게 다룬 거는 미소 냉전이었는데요. 소련도 반도체 기술을 얻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결국은 실패를 했는데. 요약을 하자면 실리콘 밸리에서 시작된 이 반도체,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혁명과 인텔, 애플, AMD, 퀄컴 같은 기업들의 상업적 성공이 곧 과거 소비에트 연방과의 군비 경쟁, 냉전 승리의 결정적 원동력이라는 이야기죠.
     
    심지어 반도체라는 산업 혹은 기술이 국제 정세를 결정하는 요인이 됐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가 됩니다. 또 제가 궁금한 게, 반도체 산업은 말씀하신 대로 누가 봐도 전략적 가치를 갖는 전략 산업이다,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바이오의약품도 전략 산업인가요?
     
    요즘에 반도체랑 배터리가 너무 이슈가 되다 보니까 과제하면서 그런 질문 되게 많이 들었습니다. 바이오 왜 하냐고. 바이오의약품 산업은 향후 주요 선진국 대다수의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또 이번에 코로나 사태 때 백신으로 많이 알려졌는데, 이 mRNA로 대표되는 유전자, 세포치료제 등 기술 발전으로 놀라운 혁신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유망 분야입니다. 쉽게 말하면 암, 치매 등 난치병 그리고 심지어는 생명 연장과 관련해서 ‘기적의 치료제’ 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저희는 잘 모르지만, 서울 주요 병원에서 개인 맞춤제작, 배양된 한 팩에 수 억, 수십억 하는. 수액 한 팩에 수 억, 수십 억해요.
     
    와. 수요가 있는 거군요?
     
    예. 혁신 바이오 신약들이 이미 처방이 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미래 다시금 코로나 사태와 같은 팬데믹 상황이 닥쳐온다면, 바이오의약품 산업 기반은 곧 우리 국민의 생존권과 직결되고, 타 국가와의 외교적 협상력 역시 반도체와 같이 일정 부분 보장받을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더군다나, 이 시장은 주로 정부의 의료보장제도 지출에 의존하고 있어서, 다시 말하면 이게 조달 시장 성격이라는 거거든요. 전 세계 수요 시장의 60% 가량을 미국이, 20% 가량을 유럽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중국 견제 움직임이 현재 무섭게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우리 바이오의약품 산업에 음으로 양으로 굉장히 큰 기회 요인이 되고 있고 앞으로 그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일반론적인 말씀을 주셨는데 우리 경제, 우리나라 관점에서도 이 반도체와 바이오가 중요한 이유가 있을까요?
     
    이 용어를 쓰신 분이 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이번 보고서에서 ‘Integrity Barrier’, 한국어로는 ‘무결성 장벽’으로 보호받는 분야라고 썼어요.
     
    아마 박사님이 처음 쓰시지 않으셨을까요?
     
    아마 이 세상에 뭐 새로운 게 없다고 어디 있을 건데. 설명을 드리면 지금 한국, 일본 같은 수출주도형 경제 발전 모델을 중국, 인도 그리고 다른 개도국들이 모방을 해서 저렴한 노동력과 각종 요소 비용을 무기로 우리 주력산업 분야를 점차 추격하고, 이미 넘어선 부분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반도체와 바이오의약품 분야는 단순히 국가적으로 노동과 자본을 대량 집중 투입한다고 해서 성공을 할 수가 없는 분야입니다. 박사님도 아시겠지만.

    고도의 과학적 지식, 이를 체화한 대규모 고급 인력. 제가 말씀드리는 거는 석박사급 이상입니다. 생산 현장의 미세한 노하우, 암묵지라고 하죠. 필요하고요. 반도체의 경우 첨단 장비랑 소재 수급에 반드시 미국과의 관계 문제, 그리고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시장 접근권을 통제하는 미국 FDA 및 유럽 EMA 같은 규제기관의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까다로운 품질관리를 통과해야 합니다. 그래서, 현재 비용적 경쟁우위를 잃은 한국에서 앞으로 우리 수출과 고용, 소재부품장비 생태계의 생존과 번영을 보장할 수 있는 분야로 반도체와 바이오 분야를 채택을 한 것입니다.
     
    사실 바이오도 그렇지만 반도체의 경우에는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죠.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전기차하고 배터리는 어떻습니까? 이 부분도 아까 말씀하신 전략성이 있다고 봐야 되는 이유가 있을까요?
     
    전기차, 배터리 분야는 전 세계 국가들의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이라는 전략적 기조로 인해서 향후 장기간 견조한 시장 성장세가 전망이 되고요. 바이오랑 반도체는 사실 노동력 투입은 많이 없습니다. 자동차야말로 국가 경제와 고용을 지탱하는 견인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산업으로 알려져 있죠.
     
    협력 업체도 많고요. 반도체 산업도 중요하지만, 사실 반도체 자체보다는 이게 투입되는 수요 산업의 기업과 시장 규모가 훨씬 더 크다고 볼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게 제조업에서는 자동차입니다. 사실 미국과 유럽 연합 반도체 법의 중요한 모티베이션 중에 하나도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자동차 산업 피해였죠.
     
    요즘은 자동차에도 반도체가 엄청 많이 들어간다 그러더라고요?
     
    작년도 반도체 시장 규모가 한 740조 원 정도 됩니다. 근데 자동차 시장이 약 4배 정도 가까이 한 2,600조 원 정도 되는데. 서비스에서는 AI가 요새 투입이 많죠. AI는 이미 뭐 애플이나 빅테크 시총(시가총액)이 조 달러를 넘어서는 상황이니까요.
     
    그래서 이번 보고서에서, 다시 자동차 얘기로 넘어가서, 향후 10년 전후 자동차의 미래 변화 방향 키워드로 전기동력화, 그리고 소프트웨어(SW)와의 융합이라고 잡았는데요. 우리 반도체 및 ICT, 전기·전자산업과의 시너지, 수많은 연관 협력 중소 중견 기업군 생각해볼 때, 미래 변화 적응, 그리고 국내 생산 기반과 생태계 총량을 유지 발전시키는 게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 주요 제조업 강국 대비해서 우리의 세계 경제 내 입지를 보장할 수 있는 분야라고 봤습니다.

    네. 저희가 서론이 좀 길었던 것 같습니다.
     
    네. 많이 길었던 것 같습니다.
     

     

  • #산업연구원 #반도체 #바이오 #배터리 #K산업 #kiet 
    [KSMR-너의 연구를 들려줘!]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K-전략산업, 세계에서 살아남기!? - 2부- 경희권 부연구위원, 황경인 부연구위원

    국제 정세의 변곡점에서 
    우리 핵심 산업 분야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앞으로 어떻게 전략적 방향성을 정할 것 인지, 각 업종별 전문가 45인과 함께 전략적 방향성을 모색한 '글로벌 산업지형 변화에 대응한 전략산업 발전 방안' 연구내용을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0:00:21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산업의 업종별 미래지형 변화 핵심 동인
    0:00:38 미래 반도체 산업의 변화 방향은?
    0:05:16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 방향은?
    0:14:05 미래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변화 방향은?
    0:21:00 정책제언

     English subtitles are added to this video.

    자세한 내용은 산업연구원 홈페이지 연구보고서를 통해 확인하세요!
    풀버전 : https://www.kiet.re.kr/research/repor...
    요약버전 : https://www.kiet.re.kr/research/econo...


    [반도체 산업]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죠. 일단 각 업종별로 미래 변화를 추동하는 요인이라고 할까요? 이런 게 다 각각 다르겠죠?
    예, 우선은 반도체는 누가 뭐라 그래도 지금 국제정치, 미래차와 바이오의약품은 역시 공급 측면, 즉 기술 발전이 산업의 미래 변화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45인의 전문가분들께서 응답을 해주셨습니다.
     
    우선 반도체 산업을 보면, 역시 지금 대대적인 시설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미국의 중요도와 비중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미국 인텔, 한국 삼성전자 등 종합반도체, IDM이라고 그러죠. 이 기업들이 선단 공정 파운드리 부문으로 공격적인 확장을 펼치고 있어서 앞으로 종합반도 부문이 가치사슬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가 될 것으로 봤고요.
     
    위탁제조,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여전히 TSMC가 세계 1위를 고수하겠지만, 현재 대만 의존도 축소를 목표로 미국과 유럽 연합이 자원을 투입하고 있기 때문에, 대만의 상대적 비중이 점차 감소하고 그 자리를 인텔과 한국 삼성전자가 일부 차지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미국과 유럽 연합이 대만 의존도를 낮추려고 하는 의도가 어떤 것일까요?
     
    두 가지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코로나 때, 아까 말씀드렸지만, 자동차 생산 차질이 많이 발생해서 저희가 생각하는 것 이상 규모로 피해를 많이 봤고.
     
    그때 1년 정도 이상 기다려야 주문한 걸 받을 수 있었지 않습니까?
     
    그리고 여러 부품이 모자라서 구형 부품 껴서 팔고, 최신 차량에.
     
    또 하나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인데요. 미국 상무 장관이 직접 얘기한 건데, 재블린이라고 대전차 유도 미사일 이런 거에 TSMC가 생산해줘야 하는 반도체가 많이 들어간다는 거죠. 이런 안보 물자를 갖다가 지금 대만, 중국 해협에서 가장 가까운 거기에 의존한다는 거를 전략적인 위협으로 볼 수밖에 없죠.
     
    다시 말씀을 이어가면, 집적회로 설계, 팹리스 분야에서는 전 세계 점유율 70% 가량을 미국이 10년 이상 유지를 해오고 있어요. 미국의 독주가 계속될 걸로 보고 있고요. 뒤이어 대만이 미디어텍을 중심으로 2위를 수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종합반도체 기업들이 파운드리, 첨단 후공정, 그리고 일부 설계까지 수직계열화할 것으로 보이고요, 선폭 미세화 한계에 달한 상황에서 주요기업들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한국으로는 4조 원, 5조 원을 매년 하이브리드 본딩, 웨이퍼 레벨 팬아웃, 이런 첨단 패키징 분야 시설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포함해서.

    그래서 현재 한국은 메모리반도체 1위고,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도 1위로 올라선다는….
     
    그런 계획이 발표됐었죠.
     
    야심 찬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어…. 현실적으로는 팹리스 세계 점유율은 1% 남짓밖에 안 됩니다.
     
    아, 1%요?
     
    예. 물론 순수 팹리스 기업들만 계산해서 그런데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하는 스마트폰 AP 엑시노스 라인 있죠? 스마트폰 카메라용 고화질 CMOS 이미지센서 이런 걸 다 합치면 조금 올라가는데, 비메모리에서 3%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래서 설계 영역이 굉장히 약하고, 순수 팹리스만 따지면 글로벌 점유율이 1%…. 그리고 파운드리 상황도 녹록지가 않은데요. 저희 이제 공정별 매출액 자료가 자료화면이 나갈 겁니다만,
     
    현재 5nm에서 TSMC 매출액이 약 200억 달러로 한 26조 원이 넘는, 삼성 파운드리는 작년도에 약 10억 달러로 TSMC하고는 20배 차이가 (나죠).
     
    20배 차이 정도 나는 거군요?
     
    예. 그리고 세계 최초로 3nm 양산을 시작했는데 작년도 매출액은 약 2,600억 원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제가 말씀을 한번 드리고 싶었던 게, TSMC가 선단 공정에서 저렇게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는 이유를 보통 생태계 경쟁력이 강하다, 이렇게 말씀들을 많이 하세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역시 삼성전자가 갤럭시 S를 출시하고 나서 연간 3억 대씩 판매하면서, 애플이 특허 소송도 많이 걸고, 특히 자사 AP 물량 전부를 TSMC에 몰아준 지가 5, 6년이 넘었습니다. 사실 5nm, 3nm, 이런 매세대 최선단 공정에 연간 1억 대 이상 물량을 줄 수 있는 회사가 애플 외에는 전 세계 사실상 없다고 보거든요.
     
    그렇죠.
     
    그래서 TSMC를 따라잡으려면, 삼성 파운드리 역시 연간 수천만 개 이상 양산이 가능한 그런 선단 공정 생산 수요 확보가 아마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 여기에는 기업 최고위 리더십은 물론, 우리 외교 역량도 일부 서포트가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현재 그러한 유망 고성장 수요시장으로, 테슬라를 비롯한 차량용 반도체, 그리고 AI 반도체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반도체 상황이 만만치 않네요?

    아이고, 정말 쉽지 않습니다.
     
    [미래차&배터리산업]
     
    또 다른 분야가 자동차인데요, 자동차 산업의 어떤 미래 지형은 어떻게 보십니까? 자동차도 변화가 엄청나죠?
     
    미래 10년 전후 시점까지, 자동차 산업의 변화 방향은 전기동력화, 그리고 자율주행 발전에 따른 ICT 및 소프트웨어(SW)와의 융합 이렇게 요약했습니다.
     
    현재까지는 ‘내연기관차’ 시대라고 할 수가 있고, 일본과 독일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내연차 부품 생태계와 조달, 생산 경쟁력에서 특히 그렇죠. 토요타는 너무 유명하고.
     
    하지만 전동화, 자율주행으로의 이행에 따라서, 테슬라, 구글 등 플랫폼 기업, 그리고 인텔, 엔비디아 등 자율주행용 첨단 시스템반도체 기업들을 보유한 미국이 다시금 자동차 산업에서 주도권을 좀 가져올 것 같다고 보고요, 사실 내연기관차가 처음 나오고, 박사님 주식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이게 워런 버핏 선생님이 주주총회에서 하신 말씀인데 내연기관이 옛날에 신기술이었을 때 미국에만 자동차 회사가 2,000개 가까이 있었다 그래요.

    일본, 독일 내연차 기업들이 추격을 해오면서. 여러 번 기술적 변화를 거치면서 현재 미국 완성차 업체가 아시겠지만, GM, Ford 2개 남았는데요. 그래서 이만큼 산업의 변곡점이 무서운 건데. 지금 자동차 산업에서 전기동력화, 자율주행으로의 변화가 반도체 산업과 같이 글로벌 분업구조, 주요 플레이어 등 다시 한번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그런 요소로 작용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지금 주요국들 전기차 도입 촉진 정책으로 EV 보급이 굉장히 빨라질 것으로 보이죠?
     
    네, 말씀하신 대로 자동차 분야는 내연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 이게 중요한 키워드인 것 같습니다. 전기차 보급 전망에 대해서 여러 기관이 자료를 내고 있고, 기관마다 숫자는 조금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보면 2022년 기준으로 현재 한 800만 대 정도 수준인데요. 딜로이트 전망에 따르면 2030년이 되면 지금보다 한 4배 정도 증가한 3,100만 대 수준으로
     
    신차 판매량.
     
    그렇죠, 전기차 신차 판매량이 2030년 정도에 한 3,000만 대가 넘는 거죠. 지금보다 4배 늘어날 거라 전망을 하고 있고요. 2040년이 되면 전체 신차 판매량의 60%가 전기차….
     
    그렇게 많이?
     
    6,000만대까지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저는 좀 옛날 사람이라 그런지 가솔린 감성에 익숙해가지고 전기차는 좀. 그러니까 가솔린 감성에 미련이 많이 남는데요. 2025년 지나면서 (전기차) 보급이 진짜 엄청나게 빨라지겠네요?
     
    네. 전기차에 대한 이미지는 아무래도 탄소 중립, 친환경화 이런 것들과 무관하지 않고요. 일반 소비자들도 내연차가 아무래도 탄소 발생량도 높고 환경적으로는 친화적이지 않은 그런 수송 수단이니까 전기차로의 전환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고 실제로 실행하는 소비자들도 많이 나타나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전기차 시장이 늘고 있고요. 그리고 전기차 핵심 부품이 뭐죠?
     
    배터리.
     
    예. 사실 제가 산업연구원에서 배터리 연구 담당하고 있는데요. 배터리에 대해서 제가 조금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배터리의 가장 주된 수요처가 전기차입니다.이에 따라서 배터리 시장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고요. 한 조사기관의 전망으로 따르면, 2030년까지 지금보다 무려 10배 정도 성장해서 메모리 반도체의 두 배 규모에 이르는 그런 큰 산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성장 잠재력이 큰 배터리 산업에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지금 우리 기업들이 굉장히 잘하고 있습니다. 점유율로 말씀을 드리면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우리가 49%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데 이게 중국이 27%, 일본 19% 정도 되니까 크게 앞선 그런 상황이죠. 물론 중국을 합친 진짜 글로벌 시장에서는 중국이 앞섭니다. 근데 중국 시장은 자국 기업 위주의 시장이다 보니까 그런 점들을 고려하면 사실 우리가 실질적인 그런 1등 국가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배터리도 말씀하신 전략적 가치가 높은 분야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산업 패러다임을 추동하고 있는 게 제 생각에는 탄소중립하고 디지털 전환인 것 같은데요. 이런 분야에 있어서 이 배터리가 핵심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계속 얘기하고 있는 전기차라든가, UAM(과 같은) 이런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도 배터리가 굉장히 중요하고요. 그리고 탄소 중립을 위해서 재생 에너지 시대로 가야 되는데 이때도 배터리가 굉장히 중요한 기술, 분야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향후 이 배터리 산업 주도권을 누가 가지고 가느냐에 따라서 배터리뿐만이 아니라 배터리와 연관 관계를 갖고 있는 많은 산업에 패권을 쥘 수 있는 그런 중요도가 있는 산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 주요국이 이런 인식 속에서 전례 없는 수준의 산업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저희가 말이 전례 없는 수준이라서 그렇지, 이게 사실 국제정치로 보면 거의 전쟁 행위에 가까운 수준이거든요. 그렇게 많이들 말씀하고 계십니다.
     
    작년에 발효된 미국의 IRA,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라든가, 유럽은 지금 배터리 법이라든가, 핵심원자재 법(CRMA) 이런 법들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 배터리가 반도체와 바이오와 더불어서 미·중 패권경쟁의 최전선에 있는 상황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특히 IRA에 이런 내용들이 담겨 있는데요. 미국이 자국 주도의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재편에 나서고 있거든요. 이게 왜 그러냐면 중국이라는 나라가 배터리에 광물 소재, 이른바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전략적 가치가 높은 배터리 분야에서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위협을 느낀 거고요. 이런 것들을 견제하고 또 차단하는 목적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같은 배터리와 관련된 산업 정책을 펴고 있고요. 유럽도 마찬가지로 지금 중국에 대한 광물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인식 하에 핵심 원자재 법과 같은 법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지금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우리 기업들이, 우리나라가 배터리 산업에 있어서 굉장히 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인데 이러한 어떤 국제정세의 변화에 대응을 잘하지 못하면은 우리도 상당히 위기 상황이 올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네. 말씀 감사합니다. 박사님. 참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로 1위 한다는 게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정말 어려운데. 저희 미래차 관련해서 이제 배터리 얘기 다음에 마지막으로 이제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따라서, 앞으로 반도체, 전자, 소프트웨어(SW)와 자동차가 하나로 합쳐지는 Software Defined Vehicle이다 이렇게 말하기도 하는데 SDV. 기술과 서비스 측면이 굉장이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지금 애플 카플레이 혹은 안드로이드 오토, 그리고 자동차 관련 수많은 스마트폰 앱들이 있잖아요. 다시 말씀드리면은 실제 차량 생산하고는 아무 관련 없는 애플리케이션,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자동차 산업 가치사슬의 주요 플레이어로 등장한다는 얘기고요. 이게 참 우리 정부 조직 구조 상 어려운 얘기지만, 앞으로 완성차 산업에서, 제조는 물론이고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기업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이런 기업들이 거의 모든 분야를 융합해 가는 과정이 될 거라고 보이는데, 사실 저희가 연구보고서를 할 때는 이런 빅테크 플랫폼들의 외주 생산을 활용하는 그런 비즈니스 모델도 저희가 고려를 했었죠. 대표적인 게 애플카 이야기를 저희가 많이 했었고.
     
    우리 정부 전략, 정책 기획과 실행 역시 부처 간 경계를 과감하게 허물고 전혀 관련 없는 분야와의 융합, 시너지 창출과 혁신을 위해서 큰 자기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제 지금까지 자동차, 그리고 배터리에 대한 얘기를 나눴는데요. 이제 한번 바이오의약품 산업으로 이야기를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이 바이오의약품 앞으로의 전망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전략적 대응 방안이 뭐가 있을까요?
     
    네, 바이오의약품이 좀 생소하지만, 굉장히 중요해서 제가 좀 자세하게 말씀을 드릴려고 그래요. 바이오의약품은 저희가 그 알약 있죠? 그런 거는 보통 화학 합성 의약품이라고 그러고, 이런 거와는 달리, 그 원료가 미생물, 동물성 세포 배양. 즉 ‘생물학적 제제’를 가지고 만든 의약품을 이야기합니다. 보통 대중적인 화학 합성 의약품보다 가격이 굉장히 비쌉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한국 포함해서 일본, 중국 이런 동북아 국가는 물론이고, 인도 태평양 개도국에서는 일반 국민들은 사실상 접근하기 어려운 가격대라고 봐야 되는데.


    또, 우리나라 의료보장제도는 약품 수가가 강하게 제한이 걸려 있습니다. 미국은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같은 국가 의료보험제도, 그리고 민간 의료보험 회사들이, 그 제도가 박사님도 아시겠지만, 많이 복잡한데.
     
    저는 뭐 봐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그런 천문학적인 약값을 지불을 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지금 미국이 바이오의약품 최대 시장이라고 봐야 되고요. 또 대형 제약사들도 투자비를 회수할 수가 있기 때문에 정말 어려운 신약 개발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대고 있는 거죠. 천문학적이라고 그러면 어느 정도냐, 작년에 세포 유전자 치료제 M&A의 규모가 거의 300조 원에 가깝습니다. 그만큼 큰 시장인데. 그래서 앞으로도 연구개발, 수요시장 규모 측면에서 미국이 계속 앞서 나갈 것이라고 예상이 되고요. 참고로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가, IQUVIA 라는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2020년에 3,400억 달러니까 한 400조 원 정도. 그다음에 `26년에 6,000억 달러니까 한 720조 원을 돌파하면서 거의 반도체 산업과 비슷한 규모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은 유럽, 그중에서도 스위스 기업들이 신약 개발 능력과 제조, 유통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우리나라가 강점을 지닌 분야가 CDMO, 백신, 바이오시밀러와 같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이죠? 지금 롯데라든가 셀트리온 같은 기업들이 시설투자하고 M&A 같은 걸 진행하고 있는 (분야가?)
     
    네, 저희가 사실은 산업 분석을 할 때, 신규 산업에 대기업이 들어간다 그러면 유망하다고 보긴 하죠. 좀 약간 간접적인 판단인데.
     
    그런 경향성이 있죠.
     
    예. 고려를 많이 했기 때문에. 반도체에 비유해서 설명하자면 존슨앤존슨, 암젠, 로슈 이런 미국, 유럽 대형 제약사의 경우에는 인텔 같은 종합반도체 기업처럼 신약 개발부터 자체 의약품 생산공장까지 가지고 있지만, 팹리스처럼 신약 개발에만 특화돼있고 실제 생산은 외주를 맡기는 업체들도 많이 있습니다.
     
    반도체랑 비슷한 구조네요.
     
    네. 이 외주 생산하고 개발 일부를 도와주는 파운드리 같은 비즈니스가 CDMO라고 볼 수가 있고요. 이 CDMO 시장 규모가 Frost & Sullivan이라는 시장조사기관 자료 기준으로 작년에 한 26조 원인데, 2028년에는 80조 원 정도니까 연평균 성장률이 15% 정도로 굉장히 빠르게 성장할 걸로 보입니다. 영업이익률도 꽤 높습니다.
     
     
    지금 동물 세포 기반 생산용량으로 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 바이오로직스가 세계 2위죠?
     
    네, 종합 제약기업 말고 CDMO만 놓고 보면 2025년부터는 한국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위에, 세계 1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한가지 저희가 강조 드리고 싶은 점은 코로나 사태 당시에, 한국이 미국 기업들의 mRNA 백신 양산을 공급망 교란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성공적으로 해내면서 우리 기업과 기술, 그리고 서플라이체인매니지먼트에 대한 대외 신인도가 급격히 상승했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거는 제가 주요 바이오 한국 기업 임원진들하고 다 얘기를 해서 파악한 내용이고.
     
    여기에 미·중 갈등 상황, 바이오 분야도 중국 견제가 상당하거든요? 그리고 속된 말로 비커, 걸레 한 장까지 FDA 심사받고 지정된 업체 물건을 써야 된다라는, 그 엄격한 품질관리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한국이 굉장히 중요한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의 외주 생산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여러 전문가들께서,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보고, 반도체에 버금가는 전폭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시급하다 이렇게 말씀해주셨는데 제가 좀 과장해서 말씀드리면은 인천 송도 주변 시설 입지를 동북아 바이오의 공급망 허브, 바이오의 TSMC, 신주과학단지를 목표로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들어보니까 사실 반도체도 그렇고 배터리도 그런데, 바이오도 마찬가지지만 우리가 갖고 있는 강점이 양산 능력 이런 쪽에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특히 이제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거칠 때 우리가 갖고 있는 바이오 분야의 양산 능력 이런 것들이 잘 발휘가 돼서 말씀하신 대로 여러 글로벌 제약사들의 신뢰를 얻고 그래서 그쪽 분야가 더 앞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가 됩니다.

    저희가 이제 바이오 분야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고 있는데요. 이게 CDMO도 있지만 지금 그 바이오시밀러 시장도 급격하게 늘어날 거라고….
     
    예. 요즘 의료보장제도 예산이 또 부담이 많이 돼서, 미국,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도입 촉진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의약품에 대해서 유사한 제품을 임상을 거쳐서 보다 낮은 가격으로 유통을 시키는 제품을 말을 하고요. 아마 자료화면이 지금 나갈 겁니다마는 2030년까지, 10개 이상의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블록버스터라 그러면은 약 한 개 연 매출이 약 5조 원 이상 되는, 약 하나에. 그런 약들이 특허가 연쇄 만료되면서 시밀러 시장이 급격하게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약제들 연간 매출이 800억 달러니까 한화 100조 원이 넘는 시장이 새로 창출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게 전자나 반도체보다 더 좋은 게 뭐냐면, 핸드폰이나 전자는 제품이 나오면 1, 2년 지나면 가격 반감기가 너무 빨라요. 근데 바이오의약품은 점유율을 확보하면 이 수익률이 굉장히 오래 끌고 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더 좋은 사업이라고 볼 수도 있고. 그래서 이미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동아쏘시오홀딩스 같은 주요기업들이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제 시간이 꽤 많이 흘렀는데요, 이제 마지막 질문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프로젝트 하시면서 기업에 계신 분들이라든가 저희 원내에 있는 전문가분들, 그다음에 학계에 계신 교수님들, 산업부, 기재부, 이런 공무원분들하고 상당히 많은 이야기를 나누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렇게 말씀 나누면서 새로 얻게 된 인사이트라든가, 우리 정부 정책 관련해서 제안하실 부분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간단하게 말씀 부탁드립니다.
     
    네 우선, 겉으로는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데, 밸류체인, 가치사슬 구조가 업종 간 상당히 유사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잠깐 말씀드렸지만, 설계와 생산이 특화 분리된 반도체와 바이오의약품을 들 수가 있고, 저희가 꼭 반도체나 바이오라고 해서 해당 업종에 관한 지식이나 정보만 갖고 판단을 하거나 정책을 하지 말고,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다른 주력산업에서의 인사이트, 역사적 경험을 이 집단지성을 통해서 응용한다면 아마 우리가 약한 부분에 대해서 돌파의 실마리를 충분히 좀 가질 수 있지 않을까.
     
    굉장히 좋은 포인트네요.
     
    그런 기대를 좀 가지게 됐고요. 대표적으로, 자세히 말씀을 안 드렸지만, 우리가 반도체에서는 메모리, 파운드리. 그리고 바이오의약품에서는 CDMO. 이렇게 말씀하신 대로 표준품 양산 경쟁력이 높다고 볼 수가 있는데요. 이것도 쉬운 기술은 아닙니다. 굉장히 어려운 기술인데, 그에 반해서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내는, 시장 창출 기능을 하는 팹리스 그리고 신약 개발. 이 원천기술 경로가 약하다고 보여집니다. 이게 영미권이랑 결정적인 동북아 국가들의 차이점이죠. 추격형으로 경제 성장을 했기 때문에.
     
    시장 창출이라고 하면, 예를 들면 2007년 이전에는 세상에 없던 아이폰이라던지, 새로운 항암제라든지 이런 어떻게 보면 연 매출 규모 조 단위 신약벤처나 팹리스 유니콘 배출, 이런 걸 실제로 이뤄내려면 정책의 초점이 민간의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좀 큰 그림에서 생태계라고 할까요. 우수한 인재, 스타트업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그런 토양과 인프라를 만드는데, 다시 말하면 민간주도 기반 고도화에 초점을 맞춰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현재 한국, 일본, 중국이 똑같아요. 현재 정부와 기업이 돈을 올해 얼마 넣으면, 2030년에 점유율 몇 위하고 매출 얼마…. 이런 투입형의 관점을 갖고 있단 말이죠. 이 관점을 바꿔야 되지 않나. 그런 말씀이고.
     
    긍정적으로 보자면 그쪽 분야가 중요하니까. 더 많은 지원과….
     
    예. 그다음에 팹리스 그리고 신약벤처 관련해서 제가 내년도에 이제 모험자본, 즉 벤처캐피털 연구를 하나 기획을 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이게 한·중·일 모두 글로벌 수준 혁신기업 창출에 상당히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데, 저희가 자주 이야기 나누지만 늘 동북아 경제의 한계 상황을 생각하다 보면, 금융의 문제에 접근하게 됩니다.
     
    그래서 과거 인텔, 애플, 제넨텍 이런 반도체, 바이오 분야의 실리콘 밸리 신화의 배후에 있는 미국 Sand Hill Road의 벤처캐피털 관련 자본시장 제도와 토양, 우리나라 상황에 적용할 만한 전략산업 분야 혁신기업 창출 방안에 관해서 연구를 해보려고 합니다.
     
    굉장히 기대되는 연구입니다.
     
    고생을 많이 할 것 같습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오늘 경희권 박사님 모시고 작년에 저희 산업연구원이 했던 중점과제, ‘글로벌 산업지형 변화에 대응한 전략산업 발전 방안’에 여러 가지 내용에 대해서 말씀을 나눠봤는데요. 특별히 전략산업이라고 하죠.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그리고 바이오의약품까지 전략산업에 대해서 지금 뭐가 이슈가 되고, 또 우리가 앞으로 기업과 정부가 전략산업을 더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 이런 말씀을 많이 나눴던 것 같습니다. 경희권 박사님께서 400페이지에 달하는 좋은 보고서를 써주셔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고요. 오늘 저희 많은 얘기 나눴지만, 사실은 더 많은 얘기는 보고서에 많이 담겨 있으니까 보고서 많이 읽어주셨으면 좋겠고요. 예. 그럼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박사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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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ET 시점에서 보는 미래 로봇 산업 전망은 어떨까요? 경제전문가가 알려드립니다!(산업연구원 박상수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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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0:44 로봇산업 중점 이슈
    0:02:07 주요 경쟁국 시장 점유율
    0:03:42 글로벌 시장 최근 동향 (1) 협동로봇 시장 성장 가속화
    0:04:51 글로벌 시장 최근 동향 (2) 한국, 세계 1위 제조용 로봇 활용 국가 위상 지속 
    0:05:29 국내외 주요 기업 성장 전략 

    더 많은 신산업 이슈가 궁금하다면  산업연구원 홈페이지(https://www.kiet.re.kr)에서 미래전략산업브리프를 검색해주세요!

    #산업연구원 #로봇 #청소로봇 #바리스타로봇 #물류로봇 #제조용로봇  #협동로봇 #지능형로봇  #ai #미래전략산업브리프 #연구보고서
     

                      •  (자막)
                      •  
    안녕하세요, 산업연구원 박상수 연구위원입니다.
    청소로봇, 협동로봇, 물류로봇, 바리스타로봇 등 우리 삶을 편리하게 해주는 다양한 로봇에 대해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로봇 산업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미래를 잇는 산업으로 끊임없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관심과 기대를 품고 있는 로봇산업! 과연 어떻게 성장하고 있을까요? 오늘 제가 2023년 로봇 산업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2023년 로봇 중점 이슈

    로봇 산업계에 구독형 서비스 RaaS 모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RaaSRobot-as-a-Service의 약자로 고가의 로봇 완제품을 구매하는 대신 매월 일정액을 지불하고 로봇을 임대하거나 고객이 필요한 만큼 사용하고 비용을 결제하는 구독형 서비스 모델을 의미하는데요.
     
    로봇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개인이 초기 투자 비용 부담 없이 로봇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RaaS 제공 업체에서 로봇 시스템의 유지·보수·관리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로봇 시스템 도입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에는 이보다 더 적합한 모델이 없을 텐데요.
     
    글로벌 시장에서는 특히 물류로봇을 중심으로 RaaS 모델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제로봇연맹의 2022년도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서비스용 로봇시장에서의 RaaS 모델 도입은 총 5,217대로 전년대비 125.3% 증가하였고, 이중 물류로봇 분야에서의 RaaS 모델이 3,729대로 전체 RaaS 도입의 71.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주요 경쟁국 시장 점유율
     
    계속해서 주요 경쟁국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로벌 로봇 시장 속 경쟁국들은 어떤 위치에 있을까요? 각각의 시장 점유율을 알아 볼텐데요.
    로봇을 생산하는 공급시장과 로봇을 구매하여 사용하는 수요시장으로 구분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제조용 로봇 공급시장은 화낙, 가와사키, 야스카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과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일본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2021년 기준 세계 제조용 로봇 전체 생산량의 절반에 가까운 231,141(44.7%)를 생산하며, 제조용 로봇 생산점유율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생산량의 80%에 달하는 186천대를 수출하며, 전세계 제조용 로봇 공급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의 세계 제조용 로봇 생산 점유율은 4.7%(24,507)로 일본(44.7%), 중국(16.2%), 독일(4.8%)에 이어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수요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1년 기준 주요 국가별 제조용 로봇 판매실적을 보면, 중국이 전세계 판매량의 절반을 상회하는 268천여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51.8%로 세계 최대 로봇 시장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2013년 세계 1위 로봇 시장으로 등극한 이후 현재까지 높은 성장률로 세계 로봇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일본(9.1%), 미국(6.8%), 한국(6.9%), 독일(4.6%) 순이며, 우리나라는 판매량 기준 또한 세계 4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3. 글로벌 시장 최근 동향
     
    글로벌 로봇 시장의 최근 동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협동로봇 시장 성장 가속화
     
    먼저 협동로봇 시장 성장 가속화입니다.
     
    바리스타 로봇이나 튀김 로봇 본적 있으신가요? 이 두 로봇 모두 협동로봇을 푸드테크 분야에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기존 제조용 로봇에 적용되던 안전펜스 없이 작업자와 동일한 공간에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이런 협동로봇이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1년 기준 세계 협동로봇 판매량은 약 39,000여 대로 전년 대비 49.6% 증가하였고, 2017년 판매량인 11,000여 대와 비교해 보았을 때 시장 규모는 불과 4년 만에 3배 이상 성장하였습니다.
     
    협동로봇은 전통적인 제조용 로봇 대비 안전성과 편이성, 높은 확정성을 갖추고 있어 제조 현장뿐만 아니라 앞서 말씀드린 푸드테크 분야에서도 활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Raas 모델 확산으로 로봇 구매에 대한 부담도 크게 줄어 앞으로도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3) 한국, 로봇밀도 1,000대로 세계 1위 제조용 로봇 활용 국가 위상 지속
     
    다음은 한국의 로봇밀도입니다.
     
    로봇밀도는 제조용 로봇 활용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로 제조현장 근로자 10,000명당 로봇 보급 대수를 의미합니다. 국제로봇연맹이 매년 주요 국가별 로봇밀도를 발표하는데요, 2021년 기준 한국의 로봇밀도는 1,000대로 전세계 평균인 141대의 7배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압도적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제조용 로봇 주요 수요산업인 전기·전자, 자동차 분야에서의 높은 생산설비 자동화에 힘입어 로봇 밀도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  
    4. 국내외 주요 기업 성장전략
     
    마지막으로 국내외 주요 기업 성장전략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그럼 앞으로는 어떤 기업을 주목해보면 좋을까요?
    국내외 주요 기업의 성장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제조용 로봇 글로벌 선도 기업인 스위스의 ABB는 코로나19 이후 급성장 하고 있는 북미 로봇 시장 선점을 위해 올해 3, 미국 미시건주 오번힐스에 있는 로봇 본사와 생산시설에 2,000만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ABB2010년부터 북미지역 로봇 생산거점 구축을 위해 14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왔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남미 등 미주지역 로봇 수요의 90%를 미시간 생산기지에서 공급할 계획입니다.
     
    국내 대기업들의 로봇 산업 신규 진출을 위한 전략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211월에 개최한 CES 전시회에서 가사도우미 로봇, 서빙로봇 등 서비스용 로봇 제품군을 선보였고, 로봇 사업팀을 신설하면서 본격적인 로봇 산업 진출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1월에는 국내 로봇 플랫폼 전문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에 투자하면서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로봇 분야를 지속해서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2021년에 미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업체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11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로봇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였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이미 2017년에 웨어러블로봇 시제품을 CES 전시회에 출시를 한 바 있는데요, 이번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면서 기존의 웨어러블로봇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확대를 통해 로봇 혁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가치사슬 확장의 전략 목표를 수립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저와 2023년 로봇산업의 중점 이슈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로봇 산업 성장을 위해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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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0:30 Chapter 01 이차전지란 무엇인가?(이차전지의 정의)
    0:01:16 Chapter 02 K-배터리 위상과 산업경쟁력은?
    0:02:35 Chapter 03 이차전지산업 이슈(1) -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0:04:29 Chapter 04 이차전지산업 이슈(2) - EU발 ESG 강화, 글로벌 경쟁 격화 
    0:06:43 Chapter 05 한국 이차전지산업 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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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막)

    안녕하세요, 산업연구원 황경인(부연구위원)입니다. 
    요즘 이차전지산업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뜨거운데요, 오늘 제가 우리나라 이차전지산업의 경쟁력과 주요 이슈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이차전지산업의 정의

    이차전지산업은 충방전을 반복하여 재사용할 수 있는 축전지, Battery를 제조하는 산업을 말합니다. 사실 전기화학적 매커니즘을 통해서 다양한 이차전지 제조가 가능하지만, 현재는 리튬이온전지가 이차전지 시장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차전지는 전기자동차, IT기기, 에너지 저장장치 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되는데요. 전동화라든가 탈탄소화 등과 같은 최근 산업 트렌드의 핵심기술로 부상하면서 크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 K-배터리 위상과 산업경쟁력

    우리 배터리산업, K-배터리가 지금 세계 시장에서 굉장히 잘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 배터리 점유율을 보면요, 중국(27%), 일본(19%)을 크게 앞서는 49%를 점하고 있는데, 사실 중국 시장을 포함하면 중국이 1등으로 올라서는 건 맞는데 중국 시장이 워낙 폐쇄적인 시장이다 보니까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글로벌 점유율 측면에서 우리나라가 사실상 독보적 1위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산업경쟁력 측면에서도 우리가 상당한 수준의 경쟁우위를 확보한 상황입니다. 특히 우리는 R&D라든가, 그리고 양산 분야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인데요. 원재료 조달과 같은 부분은 아직 중국보다는 조금 부족하지만, 작년 기준으로 에코프로라는 양극재 기업이 삼원계 배터리 세계점유율 1위로 올라섰고 장비 부문은 국산화율을 이미 90% 이상을 달성하는 등 소부장 경쟁력도 점차 올라서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대로라면 우리 K-배터리가 그동안 어떤 산업에서도 달성 못했던 밸류체인 전 분야를 장악하는 첫 번째 산업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조심스럽게 전망해봅니다.



    3. 이차전지산업 이슈 (1) -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최근 이차전지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아무래도 작년 8월에 발효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가 아닐까 싶습니다. IRA에는 전기차 보조금을 미국에서 받으려면 지켜야 할 요건들이 규정되어 있는데요. 그중 핵심적인 게 뭐냐면, 앞으로 미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배터리에 들어가는 광물과 부품의 일정 비율 이상을 미국 또는 미국과 FTA를 체결한 나라에서 생산해야 한다는 이른바 배터리 요건입니다.

    그런데 배터리 요건의 세부 내용을 잘 들여다보면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우선 우리나라는 미국과 이미 FTA를 체결했기 때문에 양극재, 음극재와 같은 배터리 소재들을 한국에서 만들어서 미국으로 수출해도 IRA 배터리 요건 충족이 가능해졌다라는 점을 먼저 꼽을 수가 있습니다.

    또, IRA 법안에 생산세액공제(AMPC)라는 제도가 있는데, 미국에 우리 기업들이 배터리 설비투자를 하면 대규모의 세액 공제를 해주는 제도입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 기업들이 이미 발표한 북미투자 계획 규모라든가 속도로 볼 때 향후 10년간 수조 원, 많게는 수십조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미국이 IRA를 시행하는 근본 배경은 중국 견제에 있다, 이런 지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차전지산업에서 우리의 가장 큰 경쟁국은 중국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IRA가 가져올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지형 변화는 결코 우리에게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4. 이차전지산업 이슈 (2) - EU발 ESG 강화, 글로벌 경쟁 격화

    지난 6월 중순에 EU배터리법이 유럽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EU배터리법에는 탄소발자국 신고제도라든가 재활용 원료 사용의무, 그리고 배터리 여권제도와 같은 이른바 ESG 관련 규제들을 담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미국의 IRA는 앞으로 미국에서 배터리를 생산해서 팔려면 미국에 들어와서 만들어라, 이런 방향성이 내포됐다면, EU배터리법을 비롯한 EU의 배터리 정책방향은 앞으로 EU에서는 환경이라든가 공정거래 차원에서 “깨끗한” 배터리만 인정해주겠다, 이런 취지가 담겨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과제인 건 분명한데, 오히려 우리 기업들이 이차전지 선순환체계 구축으로 글로벌 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이슈를 더 꼽는다면 배터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이 다양한 양태로 격화되고 있다라는 점입니다. 우선 중국기업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인산철 배터리, LFP 배터리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 전기차 침투율이 10%~20%대로 높아지면서 중저가형 전기차 수요가 앞으로 더 늘 것으로 보이고, 중국기업들이 이 점을 적극 공략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전고체 전지, 리튬황 전지와 같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 경쟁도 굉장히 치열한데요. 특히 일본이 약화된 현 시장 지배력 만회를 위해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글로벌 경쟁이 다양한 양태로 격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우리 K-배터리가 현재의 위상을 유지하려면 기존의 어떤 삼원계 배터리 중심으로의 경쟁우위는 계속 유지하되 인산철 배터리 등과 같은 전제품군으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고요. 또 차세대 전지 개발을 선점하는 것,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과제일 것입니다.  


    5. 한국 이차전지산업 향후 전망

    이차전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탄소중립이라든가 디지털 전환 등의 핵심기술로 부상하고 있고요. 특히 전기차 시대를 맞아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서 이차전지산업은 2030년까지 약 10배 이상 성장하면서 메모리 반도체의 2배 규모가 될 것으로 그렇게 전망이 됩니다.

    지금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이 굉장히 잘하고 있고요, 특히 우리가 양산능력 측면에서 경쟁우위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미국이라든가 유럽과 같은 거 대시장에서 생산 CAPA 확대를 통해서 시장 선점에 성공을 거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최근에 미국의 IRA, 유럽의 핵심원자재법과 같은 주요국이 주도하는 이른바 배터리 공급망 재편 흐름이 우리한테 불리하지 않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 볼 때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 배터리 점유율이 현재 49%인데 2025년이 되면 55% 정도로 확대되고, 수출 측면에서도 배터리와 소재를 합쳐서 5년 이내 우리의 5대 수출 품목으로 올라설 수 있다고 충분히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의 이차전지산업,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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