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0여명이 모여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규탄하고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을 다짐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수원시 제공 ◆국제공급망, 언제든지 끊어질 수 있다 = 한국 대기업은 조립가공에서, 일본은 소재부품 분야에서, 미국은 설계와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독일은 장비 등에서 각자 글로벌 우위를 점했다. 이른바 국제공급망을 형성해온 것이다. 이는 교역과정에서 비교우위에 ... 분업구조를 통한 전속거래제도를 고착화했고 협력사 생사여탈권을 쥐었다. 좁은 국내 산업생태계로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소재부품산업이 성장하지 못했다. 소재부품산업을 맡은 중소기업과 조립가공을 책임진 재벌대기업의 건전한 생태계가 형성되지 못한 탓이다. A사는 지난해 스마트폰용 적층세라믹콘덴서 제조에 필요한 초미세 세라믹 소재를 개발했다. 하지만 수요기업 B사는 기존 일본공급처와 ...

... 화이트리스트에 해당하던 품목이 포괄허가에서 개별허가로 전환되면 반도체·디스플레이 3개 품목에서 수출을 제한한 것처럼 일본 정부가 작위적으로 수출을 제한할 수 있다. 핵심 소재부품을 들여와 가공해 수출하는 우리나라 제조업으로서는 뼈아픈 일격이 아닐 수 없다. 전략물자관리원에 게시한 일본 경제산업성의 수출통제 목록을 분석하면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될 경우 첨단소재, 전자, 통신, ... 상황이다. 탄소섬유의 경우 일본 도레이, 도호, 미즈비시 레이온 등이 세계 생산량 66%를 차지한다. 실제 우리나라가 세계 전자산업을 이끌지만 핵심 부품인 인쇄회로기판(PCB), 적층세라믹콘덴서, 다이오드, 트랜지스터와 유사반도체 분야에서 핵심 소재는 일본 수입 비중이 특히 높다. 영세한 구조를 탈피하는 것도 과제다. 우리나라 소재부품기업 사업체 수는 2만8906개에 ...

... 추격에 대응해 프리미엄·고부가가치 제품을 출시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추구하고, 새롭게 성장하는 부문에는 과감한 투자로 시장을 선점해 나가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장 원장은 “미래차와 이차전지는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민간 기반을 강화하고 충전 인프라, 관련 보험 등 초기 시장을 열어주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스마트팩토리와 관련해 첨단 제조로봇, 3D 적층가공 장비 등 첨단기계 분야의 R&D(연구·개발) 투자와 시범·보급사업 정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웨어러블, 폴더블, 플렉서블 등 다양한 포스트-스마트기기와 AI, IoT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alfie@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