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 동향 및 전망 등 시의성 있는 정책적 시사점이나 대안 제시를 목적으로 하는 보고서
최근 산업과 기술의 변화는 융합(컨버전스)을 통한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외환위기이후구조조정과정을거치며한국기업과산업의체질
이 개선되었고 반도체를 비롯한 일부 산업에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지만 최근 산업과 기술의 조류는 융합, 스마트(smart)시대의 도
래로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급변하는 환경하에서는 순간적인 실수나
판단착오가 기업과 산업의 운명을 뒤바꾸는 경우가 발생한다. 최근
‘스마트폰(smart phone)’시장에서의 대응 실패가 기존 유력업체들(예
컨대, 노키아, 모토로라, LG전자 등)에 미친 영향이 그 대표적 예라고
할것이다. 그런데변화가가속화되면서이전과달리실수를통한경험
의 축적이나 재반전의 기회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환경 변
화를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따라가려는, 더 나아가 선택과 집중을 통한
혁신으로변화를주도하려는노력이요구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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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이후 대부분의 고용 관심사가 항공 및 여행서비스, 음식·숙박 서비스 등 주로 서비스 업종에 집중된 상황에서 본 연구는 최근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제조업의 고용변화를 살펴보았다.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제조업 고용은 비교적 큰 충격 없이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조업 고용은 서비스업에 비해 큰 충격 없이 유지되고 있고, 코로나19 직후 2020년 상반기에 약간 하락하였지만 하반기부터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OECD 주요국의 제조업과 비교하여도 일본과 함께 고용 충격이 비교적 작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양호한 고용 성적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내 특성 별로는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종사상 지위 별로 보면, 임시·일용직,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에서 고용 충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고, 상용직과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큰 충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의 경우 코로나 발생 초기 약간의 충격 이후 고용이 빠르게 반등하면서 코로나 이전보다 고용이 더 증가한 반면, 이보다 작은 규모의 제조업체들의 경우 고용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 고용의 중장기, 단기 추세선을 비교한 결과 제조업 업종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코로나 발생 이전 3년간의 추세선을 2020년 1월부터 연장한 선과, 2020년 1월부터의 실제 자료를 이용한 단기 추세선을 비교한 결과, 의약품은 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시작하여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도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자부품·컴퓨터, 기타운송장비, 가구는 코로나19 이후 오히려 고용 추세가 개선되었다. 그러나 다수 업종은 코로나 발생 이후 고용이 하락하였는데, 특히, 비금속광물, 1차금속, 금속가공 분야나 인쇄·기록매체 업종에서 하락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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