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해 연도의 연구 방향 및 중점 연구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수행하는 연구원의 대표 보고서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기술 및 시장 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기업생태계의 진화를 요구하고 있다. 즉, 기업생태계는 기업의 생존과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서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 폐쇄적이며 지배적인 생태계가 아닌 개방적이며 공생하는 지속 가능한 혁신형 기업생태계를 새롭게 구축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혁신형 기업생태계의 원활한 구축을 위해서는 건강성, 다양성, 상호연계성, 역동성, 유연성 등 5개 조건에 대한 개선이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혁신형 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5개 조건 중 상호연계성과 역동성 회복을 위한 정책방향 설정에 필요한 주제를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기업생태계 내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담당하고 있는 역할, 그리고 양자 간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한 객관적이고 엄밀한 검증을 통해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생태계’로의 전환에 필요한 조건을 파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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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이후 대부분의 고용 관심사가 항공 및 여행서비스, 음식·숙박 서비스 등 주로 서비스 업종에 집중된 상황에서 본 연구는 최근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제조업의 고용변화를 살펴보았다.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제조업 고용은 비교적 큰 충격 없이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조업 고용은 서비스업에 비해 큰 충격 없이 유지되고 있고, 코로나19 직후 2020년 상반기에 약간 하락하였지만 하반기부터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OECD 주요국의 제조업과 비교하여도 일본과 함께 고용 충격이 비교적 작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양호한 고용 성적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내 특성 별로는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종사상 지위 별로 보면, 임시·일용직,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에서 고용 충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고, 상용직과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큰 충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의 경우 코로나 발생 초기 약간의 충격 이후 고용이 빠르게 반등하면서 코로나 이전보다 고용이 더 증가한 반면, 이보다 작은 규모의 제조업체들의 경우 고용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 고용의 중장기, 단기 추세선을 비교한 결과 제조업 업종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코로나 발생 이전 3년간의 추세선을 2020년 1월부터 연장한 선과, 2020년 1월부터의 실제 자료를 이용한 단기 추세선을 비교한 결과, 의약품은 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시작하여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도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자부품·컴퓨터, 기타운송장비, 가구는 코로나19 이후 오히려 고용 추세가 개선되었다. 그러나 다수 업종은 코로나 발생 이후 고용이 하락하였는데, 특히, 비금속광물, 1차금속, 금속가공 분야나 인쇄·기록매체 업종에서 하락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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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박상수 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