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해 연도의 연구 방향 및 중점 연구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수행하는 연구원의 대표 보고서
최근 최저임금이 상승하고 근로시간이 단축되면서 숙련도가 향상된 노동의 참여, 작업자의 동기유발에 기초한 일터혁신이 주목받고 있다.
생산성을 제고하는 일터혁신을 통해 기업은 최저임금 상승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비용상승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정부가 지향하는 고부가가치형의 혁신성장을 단기간 내에 달성할 수 없고 점진적 변환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는 중소기업 입장에서 일터혁신은 혁신성장으로의 가교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하지만 수요독점적 대ㆍ중소기업 생태계하에서 판로 혁신이 전제되지 않은 일터혁신은 또 다른 형태의 원가절감 수단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중소기업의 원가절감 노력을 포함한 각종 혁신 노력이 수요대기업에게 용이하게 흡수되고 있는 현실의 수요독점적 대ㆍ중소기업 생태계에서 일터혁신에 의한 원가절감 및 생산성 제고 효과 역시 중소기업이 향유하지 못할 개연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소기업의 수요기반혁신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된다. 즉 수요독점적 대ㆍ중소기업 생태계하에서 중소기업이 일터혁신의 실질적 편익을 누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장기회 발굴’을 통해 중소기업의 협상력을 일정 수준 제고시킬 수 있고 수요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요변동의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수요기반혁신을 동시에 모색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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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이후 대부분의 고용 관심사가 항공 및 여행서비스, 음식·숙박 서비스 등 주로 서비스 업종에 집중된 상황에서 본 연구는 최근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제조업의 고용변화를 살펴보았다.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제조업 고용은 비교적 큰 충격 없이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조업 고용은 서비스업에 비해 큰 충격 없이 유지되고 있고, 코로나19 직후 2020년 상반기에 약간 하락하였지만 하반기부터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OECD 주요국의 제조업과 비교하여도 일본과 함께 고용 충격이 비교적 작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양호한 고용 성적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내 특성 별로는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종사상 지위 별로 보면, 임시·일용직,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에서 고용 충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고, 상용직과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큰 충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의 경우 코로나 발생 초기 약간의 충격 이후 고용이 빠르게 반등하면서 코로나 이전보다 고용이 더 증가한 반면, 이보다 작은 규모의 제조업체들의 경우 고용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 고용의 중장기, 단기 추세선을 비교한 결과 제조업 업종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코로나 발생 이전 3년간의 추세선을 2020년 1월부터 연장한 선과, 2020년 1월부터의 실제 자료를 이용한 단기 추세선을 비교한 결과, 의약품은 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시작하여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도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자부품·컴퓨터, 기타운송장비, 가구는 코로나19 이후 오히려 고용 추세가 개선되었다. 그러나 다수 업종은 코로나 발생 이후 고용이 하락하였는데, 특히, 비금속광물, 1차금속, 금속가공 분야나 인쇄·기록매체 업종에서 하락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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