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산업·경제 관련 최신 동향과 이슈를 집중적으로 분석하여 정부와 기업에 시사점을 제공하는 논문들을 수록한 실물경제 전문 월간지
산업연구원은 왜 태어났을까? 2026년, 50주년을 맞이할 정도로 오랫동안 중요한 국책연구기관의 하나로 역할을 해 온 그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반세기 동안 역할을 수행하면서 어떤 굴곡들을 겪었으며 그런 굴곡들을 어떻게 대처하며 극복해 왔을까?
산업연구원의 전신인 국제경제연구원에 1979년 초에 입사한 이후 2016년 5월 원장직에서 물러나기까지 평생의 모든 경력을 산업연구원을 중심으로 쌓아온 필자로서는 남다른 소회가 있지 않을 수 없다. 모든 것이 결국 연구 활동이 중심이 되었지만, 그 연구 활동과 연계하여 외부의 각종 세미나에 참석하기도 하고, 연구원의 주된 정책 이슈와 산업 발전과 무역진흥과 관련하여 필연적으로 관련 정부 부처들과 재계 단체 및 연관 기업들과 정책적인 상호 교류를 해왔다. 이 모든 활동과 관련한 언론 홍보 활동도 상당히 많이 해 온 것으로 기억한다. 나아가 이 모든 활동 경험을 살려서 해외의 선진국 및 개도국 관련 기관들과의 교류도 제법 전개해 왔다. 이런 필자의 모든 경력과 경험은 산업연구원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역량을 정부는 물론 우리 산업과 기업들도 높게 평가하고 그 노하우를 공유하려고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여겨진다.
필자는 이 글을 통해 그동안 필자가 추진해 온 연구 활동과 거기에 기대어 엮어 왔던 다양한 네트워크 활동을 펼친 경험을 중심으로 산업연구원이 지난 50년 동안 걸어온 길을 짚어보고자 한다. 그런 연후에 우리나라 산업과 산업연구원이 최근 맞이하게 된 큰 변화를 살펴보고 산업연구원의 후배들이 지향해야 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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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이후 대부분의 고용 관심사가 항공 및 여행서비스, 음식·숙박 서비스 등 주로 서비스 업종에 집중된 상황에서 본 연구는 최근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제조업의 고용변화를 살펴보았다.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제조업 고용은 비교적 큰 충격 없이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조업 고용은 서비스업에 비해 큰 충격 없이 유지되고 있고, 코로나19 직후 2020년 상반기에 약간 하락하였지만 하반기부터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OECD 주요국의 제조업과 비교하여도 일본과 함께 고용 충격이 비교적 작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양호한 고용 성적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내 특성 별로는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종사상 지위 별로 보면, 임시·일용직,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에서 고용 충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고, 상용직과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큰 충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의 경우 코로나 발생 초기 약간의 충격 이후 고용이 빠르게 반등하면서 코로나 이전보다 고용이 더 증가한 반면, 이보다 작은 규모의 제조업체들의 경우 고용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 고용의 중장기, 단기 추세선을 비교한 결과 제조업 업종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코로나 발생 이전 3년간의 추세선을 2020년 1월부터 연장한 선과, 2020년 1월부터의 실제 자료를 이용한 단기 추세선을 비교한 결과, 의약품은 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시작하여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도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자부품·컴퓨터, 기타운송장비, 가구는 코로나19 이후 오히려 고용 추세가 개선되었다. 그러나 다수 업종은 코로나 발생 이후 고용이 하락하였는데, 특히, 비금속광물, 1차금속, 금속가공 분야나 인쇄·기록매체 업종에서 하락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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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박상수 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