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3일, 「한중산업포럼 2025」가 저장대학교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한중 인공지능 산업 발전의 현황, 문제와 대책”이다. 이번 포럼은 중국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와 한국산업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저장대학교 경제학원과 저장대학교 부동산투자연구센터가 공동 주관하였다. 중국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에서는 양하이펑(杨海峰) 부소장이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했으며, 한국산업연구원에서는 김천곤(金天坤) 부원장이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하였다. 저장대학교에서는 황셴하이(黄先海) 부총장과 저우장훙(周江洪) 부총장, 저장대 인공지능연구소 정샤오린(郑小林) 부소장, 저장대 경제학원 먀오젠쥔(苗建军) 원장과 양가오쥐(杨高举) 부원장, 경제학원 교수·학생, 그리고 형제 단과대학의 교수·학생들이 이번 포럼에 참석하였다. 포럼의 주석과 부주석은 각각 저장대학교 구시(求是) 특임교수인 팡홍성(方红生) 교수와 경제학원 부원장 양가오쥐 교수가 맡았으며, 개막식 진행은 팡홍성 교수가 주관하였다.
개막식에서 중국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 양하이펑 부소장, 한국산업연구원 김천곤 부원장, 저장대학교 저우장훙 부총장이 각각 주최 및 주관 기관을 대표하여 축사를 했다.
양하이펑 부소장은 인공지능의 기술 진화, 산업 응용, 정책 구축 및 국제 협력을 핵심 의제로 심도 있게 논의하는 것은, 한중 양국 학자들이 첨단과학기술과 산업 발전 법칙에 대한 인식을 심화하기 위한 학문적 필요일 뿐만 아니라, 양국이 함께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모색하며, 보다 회복력 있고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필연적 요구라고 지적하였다. 그는 일련의 기조발표와 토론을 통해 이뤄질 사상적 교류와 충돌이 양국의 인공지능 분야 정책 수립, 산업 발전, 스마트시티 건설, 기후변화 대응 및 양국 간 심층 협력에 대해 매우 통찰력 있는 아이디어와 제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확신을 표했다.
김천곤 부원장은 데이터 활용, 표준화, 산업 응용 등 주요 과제들이 양국이 손잡고 공동으로 대응할 때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그는 이번 포럼이 양국 인공지능 산업 발전과 산업경쟁력 제고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양국 간 신뢰를 기반으로 한 정책 협력, 기업 간 기술 교류 및 공동 투자, 그리고 AI 생태계의 상호보완적 발전을 촉진하는 실질적인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우장훙 부총장은 딥시크(DeepSeek)의 발원지인 항저우에서 포럼 주제를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하는 것은 세 가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지적하였다. 첫째, 양국 인공지능 산업 발전의 현황과 성공 경험을 보다 잘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고, 둘째, 양국 인공지능 산업 발전이 직면한 문제와 도전을 보다 명확히 파악하여 그에 대한 대응책을 제시하는 데 도움이 되며, 셋째, 양국의 인공지능 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이다. 그는 각국 참석자들이 위와 같은 주제를 둘러싸고 하루 동안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함으로써 한중 인공지능 산업 발전에 지혜와 역량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을 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다섯 개의 기조발표 세션이 마련되었다.
첫 번째 기조발표 세션은 중국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 궈차오시엔(郭朝先) 연구원이 사회를 맡았다. 저장대 경제학원 원장 먀오젠쥔, 한국산업연구원 베이징 대표처 김재덕(金在德) 수석대표, 중국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 취선닝(渠慎宁) 연구원이 각각 「중미 AI 정책의 진화와 비교」, 「한국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의 현황과 과제」, 「인공지능 기술 진화와 산업 응용 추세」라는 제목으로 기조발표를 진행했다.
먀오젠쥔 교수는 중미 AI 정책의 변화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양자의 정책을 비교 분석하면서, 중미 양국의 AI 정책은 각국 제도의 차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미국의 AI 정책은 시장 주도와 경쟁지향을 강조하는 반면, 중국의 AI 정책은 중앙 차원의 계획과 응용 중심의 접근을 특징으로 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김재덕 수석대표는 한국 제조업의 AI 전환에 초점을 맞추어, 한국 정부가 AI 산업 심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KAMP 운영모델을 구축하고 AAA 아키텍처를 도입함으로써 전체 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취선닝 연구원은 AI 기술의 진화를 “특정 분야 인공지능–다분야 통합 인공지능–인간을 초월하는 인공지능”의 세 단계로 구분하고, AI가 전통산업, 신흥산업 및 미래산업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광범위한 전망을 제시하였다.
두 번째 기조발표 세션은 한국산업연구원 박재곤 연구위원이 사회를 맡았다. 중국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 양전(阳镇) 부연구원, 한국산업연구원 김태영 부연구위원, 저장대학교 황셴하이 부총장이 각각 「AI 대모델이 주도하는 기업의 돌파형 혁신 메커니즘과 산업정책의 적응 방향」, 「한국 AI 정책 추진 현황과 한중 협력에 대한 시사점」, 「혁신 패러다임의 변화와 ‘제3의 거시정책’ 구축」이라는 제목으로 기조발표를 진행하였다. 양전 부연구원은 AI 대모델이 기업의 돌파형 혁신을 이끄는 네 가지 메커니즘을 제시했는데, 이는 ▲사용자 혁신의 재구성, ▲아이디어 창출 방식의 재구성, ▲기술 예측 방법의 재구성, ▲지식 관리 방식의 재구성으로 요약되며, 이에 상응하는 산업정책의 적응 방향을 함께 논의하였다. 김태영 부연구위원은 한국 AI 정책의 추진 현황을 소개하고, 데이터 인프라 구축, 인재 양성 등 분야에서 한중 양국이 광범위한 협력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황셴하이 교수는 ‘일(一) 패러다임–삼(三) 메커니즘’ 이론을 제시하며, 혁신성장 이론을 기반으로 하고 신질적 생산력(新质生产力) 육성과 정합성을 이루는 ‘제3의 거시정책’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세 번째 기조발표 세션은 저장대학교 경제학원 부원장 양가오쥐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중국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 후원룽(胡文龙) 부연구원, 한국산업연구원 박상수 연구위원, 저장대 인공지능연구소 정샤오린 부소장이 각각 「한중 인공지능 산업 발전의 협력 잠재력과 미래 동향」, 「글로벌 로봇 산업 동향과 한중 정책전략」, 「신세대 인공지능 발전의 현황·도전·추세」라는 제목으로 기조발표를 진행하였다.
후원룽 부연구원은 한중 산업구조의 수직적 상호보완성, 정책이 이끄는 생태계 협력, 기술혁신 패러다임의 교차가 공동 연구개발의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고 보았으며, 이를 토대로 양국 협력을 위한 여러 가지 정책 제안을 제시하였다.
박상수 연구위원은 로봇 산업의 관점에서 글로벌 시장 동향과 한중 양국의 정책 전략을 분석하고, 양국이 공동 연구개발 추진 등 네 가지 핵심 축을 중심으로 ‘경쟁+협력’이 결합된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정샤오린 교수는 신세대 인공지능의 발전 현황, 직면한 도전, 발전 추세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였다. 그는 향후 인공지능이 ‘범용성과 특화가 결합된 방향’으로 발전하고, 대모델과 ‘체현지능(具身智能)’이 결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하였으며, ‘조(兆·1조 규모)의 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목표를 제시하였다.
네 번째 기조발표 세션은 한국산업연구원 베이징 대표처 김재덕 수석대표가 사회를 맡았다. 중국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 류자쥔(刘佳骏) 부연구원과 저장대 산업경제연구소 위안저(袁哲) 부소장이 각각 「한중 인공지능 산업 발전의 차별화된 우위, 상호보완과 협동 경로」, 「인공지능이 이끄는 디지털 플랫폼 효율성 및 시장 설계」라는 제목으로 기조발표를 진행하였다.
류자쥔 부연구원은 한중 양국이 기술, 시장, 글로벌 거버넌스의 세 가지 차원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위안저 부소장은 대규모 무작위 대조실험(RCT)을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이 거래 마찰을 줄이고 소비자 경험을 개선함으로써 전환율을 높이고 기존 기술을 강화한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보여주었다.
다섯 번째 기조발표 세션은 중국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 후원룽 부연구원이 사회를 맡았다. 공업경제연구소 궈차오시엔 연구원, 한국산업연구원 이상원 부연구위원, 저장대 구시 특임교수 팡홍성 교수가 각각 「인공지능 안전 리스크와 거버넌스」, 「AI를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과 시사점」, 「중국의 인공지능 고품질 발전을 지원하는 재정·세제정책: 현황·문제·대책」이라는 제목으로 기조발표를 진행하였다.
궈차오시엔 연구원은 인공지능이 초래하는 정보 편식(‘정보의 방울(茧房)’), 알고리즘 편향 등 위험을 분석하고, ‘인간 보조 강화(人工辅能)’를 목표로 하는 인공지능 B모형을 구축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상원 연구위원은 AI를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중심으로 발표하면서, 정부는 데이터 공유와 인프라 구축을 개선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하고, 기업은 AI-기후테크의 발전과 응용을 중시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팡홍성 교수는 재정·세제 정책의 관점에서 중국이 인공지능의 고품질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해 온 정책의 현황과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에 대한 여러 가지 정책 대안을 제시하였다.
이번 포럼에서는 기조발표 세션과 연계하여 두 차례의 토론 세션도 마련되었으며, 저장대 경제학원 경제학과 주임 예젠량(叶建亮) 교수와 한국산업연구원 박상수 연구위원이 각각 사회를 맡았다. 한국산업연구원 이상원 연구위원, 중국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 취선닝 연구원, 저장대 경제학원 자오웨이(赵伟) 교수, 한국산업연구원 김태영 부연구위원, 중국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 류자쥔 부연구원, 저장대 노동경제연구소 장훙량(张宏亮) 부소장 등이 토론과 평론에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전개하였다.
마지막으로 회의 정리 및 종합은 중국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 양전 부연구원이 주재하였다. 먀오젠쥔 원장, 김천곤 부원장, 양하이펑 부소장은 간략한 정리 발언을 통해, 기조발표 연사들이 각기 다른 관점에서 한중 인공지능 산업 발전의 현황과 문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가치 있는 정책 제안을 제시했으며, 이는 한중 인공지능 산업 협력과 발전을 촉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