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AI 협력의 대상과 범위를 선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6년 7월 14일(현지시간) 연방관보에 아랍에미리트(UAE)에 대한 수출통제 완화를 규정한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의 수출관리규정(EAR) 개정 최종규칙이 게재되었다. 6월에는 25~26일 양일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2차 팍스 실리카(Pax Silica) 정상회의가 개최되었다. 이 회의에서 미국을 비롯한 30여 개 팍스 실리카 참여국들은 ‘AI 기회 파트너십에 관한 공동성명(Joint Statement on AI Opportunity Partnership)’을 채택하였다.
이를 통해 미국은 첨단 AI 기술의 확산을 전략적으로 통제하면서, 국가안보상 협력이 가능한 국가를 중심으로 첨단 AI 기술 접근을 완화하고 AI 공급망·생태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신뢰 가능 국가 중심 AI 기술 접근 및 공급망·생태계 협력 강조
EAR 개정 최종규칙에 따르면 UAE 정부 기관과 부속서 제8호에 등재된 승인 기업은 2026년 7월 10일부터 특정 첨단 컴퓨팅 품목에 라이선스 없이 접근 가능하다.
산업안보국은 최종규칙을 통해 UAE의 방위 및 무역파트너로서의 위상, 전략무역통제체계의 선도적 이행, 민감 기술 보호를 위한 수출통제 이행 약속과 2025년 미국-UAE AI 협력 프레임워크를 근거로 UAE에 대한 우호적인 대우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AI 기회 파트너십에 관한 공동성명’은 신뢰할 수 있는 협력, 경제안보, 혁신, 공정경쟁을 토대로 AI 기회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우선 추진 과제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가장 먼저 제시된 과제는 혁신 친화적 규제이다. 기술 혁신 및 투자 촉진 제도를 마련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의 실증-도입-확산을 지원하는 성장 친화적 규제 환경을 조성할 것을 목표로 제시하였다.
다음으로 AI 분야의 광범위한 협력을 강조하였다. 미래의 공급망을 지원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인프라, 핵심광물, 전문인력, 반도체 등 AI 공급망 기반에 대한 협력과 더불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연결 인프라를 비롯한 AI 스택을 파트너 국가에 공동 수출할 기회를 모색할 것을 명시하였다.
자료: Federal Register(2026. 7. 14), U.S. Department of State(2026. 6. 25, 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