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글로벌 AI 거버넌스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2026년 7월 17~20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시에서 2026년 세계AI컨퍼런스(WAIC 2026) 및 AI 글로벌 거버넌스 고위급 회의가 개최되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참석하여 기조연설을 하였고,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이 공동 수립한 ‘AI 협력 발전 행동계획이 발표되었다.
이를 통해 중국은 AI를 글로벌 공공재로 규정하고 AI의 과도한 안보화에 반대하면서,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AI 역량 강화와 격차 해소를 지원하고 오픈소스와 개방을 장려하는 포용적인 글로벌 AI 거버넌스 구축을 강조하였다.
개발도상국 중심 AI 역량 강화 지원 및 개방적·포용적 협력 강조
시진핑 주석은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의 글로벌 AI 거버넌스 구상을 개방 및 혁신, 안전 및 통제 가능성 확보, 글로벌 AI 거버넌스 등으로 나누어 제시하였다. ‘AI 협력 발전 행동계획’에는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조치가 담겼다.
먼저 시진핑 주석은 개방과 혁신을 강조하고 오픈소스 협력을 장려하며 AI 기술 혁신과 산업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행동계획은 국제 AI 오픈소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AI+(플러스)’를 추진할 것 등을 제안하였다.
그리고 시진핑 주석은 인류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하고 통제 가능한 AI의 발전을 촉구하였다. 행동계획에서는 AI 안전 거버넌스 체계를 공동 구축하고 사이버보안 위협 정보를 공유하는 등 AI 안전 거버넌스 국제협력을 제시하였다.
또한 글로벌 AI 거버넌스와 관련하여 시진핑 주석은 유엔(UN) 중심의 다자주의에 기반한 AI 발전전략 및 기술 표준의 조율과 글로벌 AI 거버넌스의 구축을 강조하였다. 특히 글로벌 사우스의 AI 역량 강화와 접근성 확대를 위한 국제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하였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5,000명 규모의 AI 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아세안·아랍 연맹·아프리카 연합 등과의 협력을 위한 국제AI응용협력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동계획에 따르면 지능형 컴퓨팅 파워 인프라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개발도상국에 포용적인 지능형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7월 16일에는 지난 WAIC 2025에서 중국이 제안한 세계AI협력기구가 29개국의 서명을 통해 공식 설립되면서 1년 전 구상이 현실화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