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오 포럼에 나타난 중국 대외경제협력의 키워드, 지속가능한 발전 - KIET 산업연구원 - 연구 - 이슈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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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오 포럼에 나타난 중국 대외경제협력의 키워드, 지속가능한 발전 원문 미리보기 원문 다운로드 2022.04.26

# 보아오 포럼 # 중국경제 # 경제협력

2022년 4월 20일 보아오 아시아 포럼 2022년 연차총회(이하 ‘포럼’)가 중국 하이난(海南)성 보아오에서 개최되었다.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이라고 불리는 보아오 포럼은 아시아 역내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올해 포럼은 ‘전염병 발생 상황과 세계’를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아시아 역내 협력 방향을 논의하였다.

보아오 포럼은 비정부·비영리 포럼이지만 매년 중국의 주도로 열리기 때문에 중국의 대외경제협력 기조를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4월 21일 개막식 기조연설(화상)을 통해 시진핑 국가주석은 아시아 운명공동체 건설을 강조하고, 경제 회복·글로벌 산업의 공급망 안정·역내 협력 등을 위한 공조를 강화할 것을 언급하였다. 특히 시 주석은 안보가 발전의 전제라고 강조하면서, 전통 안보와 함께 비전통 안보를 강화하고 기후변화와 같은 글로벌 문제에 공동 대응할 것을 제시하였다.

아시아 역내 안정·발전·협력을 위해 녹색 회복과 탄소중립에 중점
올해 보아오 포럼에서는 4월 20일 포럼 개최 첫날 ‘탄소중립의 실현’, ‘에너지 융합발전과 녹색 세계의 공동 건설’ 등의 분과 회의를 열어 아시아 역내 안정·발전·협력의 키워드로 녹색 회복과 탄
소중립을 강조하였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특히 탄소중립의 실현을 위해서는 에너지의 녹색 저탄소 발전이 관건이라고 지적하였다. 쑹하이량(宋海良) 중국에너지건설그룹 당 위원
회 서기 겸 회장은 중국이 추구하는 고품질 발전이 곧 녹색 저탄소 발전이라고 설명하고, 에너지산업·제품·기술·서비스 관리가 공유경제·녹색 저탄소 경제·디지털 스마트 경제를 기반으로 이루
어져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리바오둥 보아오 포럼 사무총장은 에너지와 산업·교통·건물등의 융합발전, 에너지와 디지털이 결합한 새로운 업태의 혁신, 에너지 융합발전의 국제협력 추
진 등을 강조하였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아시아지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더욱 중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은 올해 포럼을 통해 녹색 회복과 탄소중립 실현을 중심으로 다자간 협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나아가 아시아 운명공동체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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