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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을 둘러싼 미중 갈등과 향후 전망

저자 오성진 발행일 제 호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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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한국사람들에게 있어 인기가 많았던 홍콩영화를, 언젠가부터는 보기 힘들어졌다. 왜 그러한가를 궁금해하던 중 어느 전문가분께 그 대답을 들을 수 있었는데, 그 이유의 하나인 즉슨, 영국령이던 홍콩이 1997년 7월 1일 중국에 이양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관련 논평을 찾아보면, 중국정부는 홍콩 이양 이후 홍콩영화에 대한 심사를 매우 엄격하게 한 것으로 평가되는데, 이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홍콩영화에 대한 부정적 시각(홍콩영화=사실상 서양영화)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즉, 중국 영화산업과 시장이 서양(홍콩 포함)영화에 잠식당할 경우, 현재 중국 정부의 기본이념이나 정치사상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통치이념의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홍콩영화는 중국 이양 이후, 홍콩영화 특유의 개성이 줄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의 검열을 통과해야만 영화제작 허가증, 상영허가증을 받을 수 있으므로, 과거 홍콩영화의 주류를 이루었던 정치스토리, 느와르영화 등은 줄어들었고, 심사가 비교적 수월한 사극과 액션영화가 주를 이루었다고 한다. 또한 홍콩 영화산업이 중국진출에 주력하면서 홍콩영화 인력의 유실이 심해졌다고 한다. 종합해 보면, 홍콩 제작 영화가 침체하게 된 배경에는 1997년 홍콩반환 이후 중국 정부의 관리감독이 심해진 점 그리고 홍콩영화계 입장에서는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에 집중한 점이 상호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