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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반도체산업 비교분석

저자 주대영 발행일 제 호 (200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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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저임금과 내수시장을 내세워 반도체의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도약하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하겠다. 물론 중국의 수출품 중에는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제품도 있으며, 이들 제품의 수출이 매우 급속히 늘고 있긴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중국이 전자제품의 순수출국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들 제품은 대부분 노동집약적인 공정과 조립을 거쳐 재수출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이 반도체를 비롯하여 IT 관련 제품의 순수출국이 되려면 앞으로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앞으로 중국이 우리의 상당한 경쟁자로 부상할 것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한ㆍ중간의 반도체사업 영역은 아직까지 판이한 차이를 보이는데, 중국의 경우 파운드리사업 분야이고, 한국은 메모리를 비롯한 IC의 일관생산체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중국 반도체산업의 현재 기술수준은 0.18㎛초기 시제품 생산 수준으로 선진기업 대비(0.10㎛) 3세대 격차인 5∼6년 뒤진 수준에 있다. 중국 반도체산업은 주로 파운드리 위주로 회로선폭도 0.25㎛급 및 일부 0.18㎛급 수준인데 반해, 한국은 0.13㎛이상이 주력인 메모리반도체 위주로 직접적인 경쟁구도를 형성하기란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판단된다.

다만, 중국의 파운드리사업이 우리나라의 동부전자와는 직접적인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의 경우는 대만의 세계적인 파운드리업체에서 근무경험이 있는 인력들이 중국의 신규 라인 건설과 양산을 주도하고 있으며, 향후 대만 파운드리업계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우리의 대응 방향으로는 우선 중국과의 격차 유지를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중국이 파운드리사업 등으로 도약을 추진하는 동안, 우리는 90나노급 이하 기술개발을 통해 차세대 메모리 및 시스템IC의 발전을 더욱 가속화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국가출연의 반도체기술 전문연구소 설립이 절실히 필요하다. 첨단기술개발의 구심적 역할과 원천기술 확보를 기대할 수 있는 조직은 독립된 전문연구소가 적합하다고 생각된다.